[대한뉴스] 최근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원진)과 홍콩한인상공회(회장 윤봉희)가 나눔의 정신으로 홍콩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저소득층 학교에서 한인들과 함께 청소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운동장으로 모여든 참가자들은 조끼와 모자 등 행사지원물품을 받고 대형버스를 이용해 신계지역 콰이힝으로 이동했다.
캠퍼스 청소를 할 곳은 저소득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정부지원 학교 타퉁스쿨(C.N.E.C. Ta Tung School)의 교실과 운동장이었다. 이날 대표적인 NGO 그룹인 단체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Hong Kong)가 함께 협력단체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5개 조로 나누어 일반교실과 미술실, 과학실, 실내강당, 야외 농구장 등 각조마다 맡은 곳에서 청소를 시작했다. 책걸상부터 서랍, 진열대 등 구석구석 걸레질을 훔쳤다.
김원진 총영사는 "홍콩에 한인 기업이 약 1500개 정도가 있는데, 우리가 함게 더불어 산다는 의미로 오늘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봉희 상공회장은 "오늘 봉사는 외국인으로서 홍콩에서 봉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프로그램인데,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학생들을 돕고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상공회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내와 두 자녀까지 모두 데리고 참석한 고종섭 대한항공 지점장은 "작은 도움이라도 이 사회에 도움이 될수 있다면 그게 봉사의 시작인 것 같다. 1+1은 2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소를 마친뒤 도시락을 나누며 휴식을 취할 무렵, 학교 학생들이 한인 봉사자들을 위해 작은 공연을 가졌다. 학생들은 K-POP 인기가수인 아이유의 곡에 맞춰 춤을 추었고, 서툰 글씨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한글이 적힌 예쁜 카드도 봉사자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었다.
학부모회에서도 한인 봉사자들을 위해 중국식 음식과 김치, 커피 등을 제공해 훈훈한 사랑을 나눴다. 총영사관과 상공회는 지난 2012년부터 홍콩 현지 저소득층 어린이센터, 양로원 위로방문, 자연보호 캠페인 등으로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K-CSR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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