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진균혈증ㆍ세균혈증 등 유발 가능성
오염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진균혈증ㆍ세균혈증 등 유발 가능성
하버드대 피터 코헨 박사, ‘JAMA’ 자매지 최근호에서 주장
  • 전화수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8.12.26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전화수 기자] 호흡기ㆍ심혈 관계ㆍ생식기ㆍ심리적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광고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고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는 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뉴스(사진=pixabay)
ⓒ대한뉴스(사진=pixabay)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피터 코헨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내과지(JAMA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 보장할 수 없다”(Probiotic Safety? No Guarantees)는 논문을 발표했다.

코헨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입증된 건강상 이점으로 사카라미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 boulardii)란 유산균이 어린이 설사를 치료하고 성인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Clostridium difficile: 인체내에서 장염을 발생 시키는 균) 감염의 재발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식품과 영양보충제에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업체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호흡기ㆍ심혈 관계ㆍ생식기ㆍ심리적 건강 유지를 돕는다고 광고한다. 이에 대해 코헨 박사는 논문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현재 건강한 사람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장기적인 임상 연구 결과는 없다”며 건강한 사람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하는 지에 대해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프로바이오틱스의 잠재적 위험을 나타내는 임상 보고서가 수십건 나왔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위험으론 진균혈증(fungemia)와 세균혈증(bacteremia)이 포함된다고 지목했다. 두 병은 혈액에 각각 곰팡이(진균)와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영ㆍ유아나 노인이 곰팡이ㆍ세균에 오염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생후 8일된 신생아가 곰팡이에 오염 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섭취 후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을 일으킨 적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한 감염 외에도 제품 자체의 낮은 품질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코헨 박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서 656곳의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시설을 검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순도ㆍ강도ㆍ구성 성분 등의 법규 위반 상태였다.

코헨 박사는 논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정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정의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미생물이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