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반란!
자동차의 반란!
반도체와 손잡은 자동차, 기계장치에서 메카트로닉스로!
  • 대한뉴스
  • 승인 2009.03.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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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씨앤에스는 지난달 말, 현대기아자동차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칩의 국산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산화를 담당하는 반도체 개발연구소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현재 현대기아차, 현대오토넷과 함께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급작스런 발표로 업계가 떠들썩 했었지만, 사실 씨앤에스는 현대기아차와 자동차용 반도체에 관련한 MOU를 오래 전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자질평가, 역량평가 등에 대한 심사로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걸려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지금껏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단일제품으로 납품하는 업체들은 여럿 있었지만 씨앤에스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자동차에 단일 제품을 납품하는 차원을 넘어서 반도체 국산화 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역할의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로서 연구개발을 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서승모 사장/벤처기업협회 회장)

자동차의 진화,

반도체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패러다임을!

국내에서 반도체라하면 휴대폰 내장칩 개발이나 DMB 디지털방송에 주력하거나 조금 더 나아가 인터넷 전화 쪽 개발에만 전념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또한 씨앤에스가 자동차용 반도체를 기획하고 개발을 시작한 시점인 2000년대 반에는 반도체 업계는 자동차 분야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때였다. 핸드폰의 경우, 몇 달 사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하면 1억대 정도의 수주가 있었지만 그에 반해 자동차는 수주물량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가는 반도체 시장은 오픈마켓이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했다. 거기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지연되는 정보통신기술 정책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제점들 때문에 선행개발을 해도 빛을 보지 못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점점 늘어만 갔다.

그러던 상황에서 서승모 사장은 생각했다.

'기술 하나에 도전하 어렵게 개발 한 것을 사장 시키는 것은 그만하자!'

방책은 있었다. 서사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해자나 산 위에 지은 성벽을 떠올렸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 할 나만의 시장을 개발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높은 진입 장벽을 올라서기는 힘들지만 일단 들어만 가면 그때부터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고민에 고민을 더했다. 고민하던 중, 전자와의 결합이 시작되는 단계에 있었던 자동차를 떠올렸다. 그당시 씨앤에스는 국내 DMB 상용화에 성공해 1년 반 정도 DMB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었다. 때마침 현대자동차도 자동차에 DMB를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고, 운명처럼 씨앤에스와 만나게 된 것이다. 서사장은 그동안 개발해 오던 핵심 기술인 방송통신기술이 자동차와 접목해서 무한 성장시대가 도래할 것을 직감했다.

2005년, 자동차와 IT의 접목은 DMB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 에쿠스, 그랜저TG, 소나타 등 현대차 내부에 DMB를 장착하며 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를 계기로 자동차에도 멀티미디어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사장은 그때부터 현대기아차와 손을 잡고 연구 개발에 힘써 온 것이다.

BMW, 아우디, 벤츠!세계 자동차 대열에 선 현대자동차. 그 뒤에는 씨앤에스와 함께 반도체 부품 국산화가 있었으니...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부품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동차 반도체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담보해야 하는 분야로 개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업체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기술의 성숙도나 안정성, 품질, 신뢰성과 같은 종합적인 기술 품질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재앙을 맞거나, 리콜이 쇄도하기 때문입니다."

사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이미 신뢰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연계성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자동차용 반도체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생산기준 세계 5위인 현대자동차가 노하우, 품질, 고객 등 세계 TOP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그날까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자동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사장은 이제 자동차도 기계적인 요소보다는 전자적인 요소로 평가하는 시대가 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엔진은 기술의 한계까지 온것 같고, 소비자들은 더 이상 좋은 엔진이 나왔다고 열광하지않는다. 운전자는 안전하고, 안락하고, 부드럽고, 스마트하고, 다루기 쉽고, 생각대로 움직이는 차를 원한다.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전자적 요소다. 한 마디로 멀티미디어&인포테인먼트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라고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포테인먼트'란 오디오나 비디오, 내비게이션을 포함하는데, 씨앤에스는 이 분야의 반도체를 조기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이미 시작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양산차종에 적용될 계획이고, 시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10년부터 양산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2009년 씨앤에스가 가야할 길은 우선 100여 가지 정도의 자동차용 반도체칩을 하나씩 국산화 하는 작업이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바디, 섀시 분야로 국산화 연구 개발을 확대해 수입대체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외국 명차들에 국한되었던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한국산 명차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사장 다윗처럼 보였다. 돌맹이 하나로 커다란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린 작은 소년 다윗처럼, 작지만 강한 포스를 가진 CEO랄까?

서승모 사장이 이끄는 씨앤에스의 기술력과 경쟁력이라면, 세계 명차라고 하는 BMW, 아우디, 벤츠를 능가하는 생각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TOP으로 올라서는 현대기아 자동차, 그리고 그 뒤에서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에 힘쓰는 씨앤에스.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자.

제 5대 (사)벤처기업협회, 서승모 회장 짤막 인터뷰

Q : 역대 벤처협회 회장님들의 불미스러운 뉴스들도 많았는데, 신임 회장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벤처는 새롭게 재탄생 해야합니다. 혼탁한 부분을 정리하고, 벤처 초기에 품었던 건전하고 건강한 정신세계로 다시 돌아가야 겠지요. 도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할 것이고, 그래서 벤처기업인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벤처 윤리 경영시스템을 확산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달 25일에는 협회 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우리 협회가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들의 모임인 만큼 벤처기업의 정체성을 다시 되찾기 위해 <벤처산업협회>에서 <벤처기업협회>로 변경했습니다.

Q: 현재 중소벤처기업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인가요?

우선, 회장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체질과 문화를 개선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실업 문제인데 청년실업을 대기업이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청년들이 중소벤처기업에 종사하게 될텐데, 대기업에 비해 업무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여건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려면, 체계적으로 재교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벤처연수원>을 만들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취재/김윤경 기자 사진/김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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