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대표 수출기업, 프론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불황을 이기는 대표 수출기업, 프론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신정우산업(주) 두석만 대표이사
  • 대한뉴스
  • 승인 2009.04.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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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는 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07년 6월 34억9천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한 258억5천만 달러, 수입은 30.9% 감소한 225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33억 달러에 달했다는 결과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그것보다 수입이 더 줄어서 나타난 무역수지 흑자이기에 과히 좋아할 만한 소식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는 몇 안되는 나라에 대한민국이 포함 되었다는 것.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여파로 국내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개척자 정신으로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수출 기업이 있다. 두석만 대표가 이끄는 신정우산업. 이에 취재진은 찾아가 불황을 이겨내는 비법을 들어 보았다.


합리화 경영, 통(通)하였느냐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의 꿈을 품고 성장했던 두석만 대표는 1994년 신정우산업(주)를 설립, 15년동안 변압기용 라디에이터, 쿨러, 히터 등을 제작, 수출하며 동종업계 제1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세계적 수출기업으로 이끌어 왔다. 동종업계 대부분 기업의 판도는 여전히 내수 중심이지만, 이미 10여년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한 것은 두대표의 과감한 결단력 때문이었다.


"사장님은 결단력이 강하셔서 판단을 해야 할 경우,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을 하고 결정하세요. 우리같은 소규모 업체에서 수출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수출을 시작한 98년 그때만해도 IMF가 터진 때라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사장님의 결단력으로 수출의 문도 열었습니다. 지금은 내수보다 오히려 수출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창업 맴버인 김미영 과장의 이야기다. 사업 초창기 맴버들이 아직도 같이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비전과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이에 대해 두대표는 사업 초기에 닥친 외환위기를 함께 이겨내며 한마음이 되어 따라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일에 대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 뭉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양보하고 배려하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자세로 왔기에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두대표는 한마음이 되어 뭉치면 회사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하며, 회사가 어려워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런 두대표의 마음이 직원 모두에게 통했는지,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은 오히려 생산성과 품질력을 높였고, 그로 인한 원가 절감 덕분에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점점 변화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직원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비전으로 인해 지금의 발전을 이룬 신정우산업. 두대표의 상대방을 이해하며 대화로 풀어 나가는 합리화 경영이 통(通)했다고나 할까?

세계 시장으로 도약, 그 발판은 신뢰!

그렇지만 세계적 수출 기업이 된 신정우산업도 지금까지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었다. 두대표는 사업 초창기 수출로 눈을 돌리며 시장 개척을 시작했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신정우산업은 98년 일본 히타치社와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의 인식은 '한국 제품이니깐 싸야한다'는 저가제품의 논리를 갖고 있었다. 같은 제품이라도 한-중-일 제품들은 현저하게 가격 차이가 났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더욱이 사업 초기 단계라 세계 시장에 내놓기에는 품질력이 떨어지는 것도 기정 사실이었다. '왜 굳이 처음부터 일본과 같은 까다로운 나라와 거래를 하느냐'고 말리는 이들도 있었지만 두대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7전8기 정신으로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다. 그렇게 검사 기간만 3년, 히타치社와 거래에 성공하며 그 이후 오히려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쉽게 이루어 지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현재 신정우산업은 수출 협상을 맺은 기업에서 또 다른 기업을 소개 시켜주기도 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두대표는 "<국내든 해외든 우리와 거래하는 기업에 거짓말을 하지 말자>라는 지론을 갖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뢰성 확보로 인해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라며 자신했다.


불황을 이기는 비법 one : 수출에 주력하라

이렇게 내수보다 수출 중심의 전략을 세운 신정우산업은 외환위기(IMF)가 왔을 때도 큰 타격이 없었다. 이유인 즉, 사업 초창기에는 국내 최대의 공기업과 거래를 했었고, 해외 시장 진출 후부터는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열심히 발로 뛰며 개척자 정신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신정우산업은 이제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호주, 멕시코, 스칸디나반도, 스웨덴, 인도 등 세계 10 여개 나라에서 25-26개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다.

두대표는 아프리카 빼고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하고 있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중국과 거래가 없다고 했다. 위안화 절상과 높은 관세도 그 이유지만, 그보다 중국으로 진출했던 기업들이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엄청난 소비력과 내수 시장은 중국투자에 박차를 가하기에 너무도 매력인 시장입니다. 앞으로 중국으로 투자한다면, 단순히 낮은 인건비가 아닌 품질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우리 신정우산업은 조만간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정우산업의 라디에이터 사업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경기 불황을 잘 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대표는 더 넓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성공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현지 법인 공장 설립 뿐 아니라 올해도 이미 여러 곳에서 해외 전시회를 열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다.


불황을 이기는 비법 two : 미래를 준비하라

하지만, 두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진 지금, 정부의 수출 예산까지 줄어 고민이다. 어려울때 일수록 해외 수출 기업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데 오히려 과거에 비해 줄어버린 지원책에 대해 아쉽다는 말을 건넸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지원 정책을 보더라도 정작 실질적이고 살아있는 정책은 별로 없다고 역설했다.


"벤처협회와 이노비즈협회의 인증을 받고,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신정우산업은 굴뚝사업이라 벤처기업을 육성할 시기에도 별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협회에서 지원을 받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기업의 운영목표를 확실히 정해 개척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렇듯 두대표는 현재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로 기업을 꾸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울 때는 잘나갈 때를 대비, 잘 나갈때는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며 프론티어 정신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두대표.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면 불황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두대표. 두석만 대표의 세계시장 정복의 꿈은 이루어질 지 그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취재.글/김윤경 기자 사진/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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