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윈롱 ‘백색테러리스트’, 반송법 시위대 무차별 공격… 경찰 늑장대응 삼합회 배후설
[TV]윈롱 ‘백색테러리스트’, 반송법 시위대 무차별 공격… 경찰 늑장대응 삼합회 배후설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7.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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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21일 일요일 늦은 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집회가 마친 뒤 윈롱 MTR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각목 등을 들고 귀가 중이던 시위대를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 발생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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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롱 폭행사태 영상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 생중계되거나 공유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흰색 상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다수의 건장한 남성은 21일 밤 6시께부터 위안랑 역 근처를 배회하다가 밤 11시께 갑자기 역사에 들이닥쳐 갖고 있던 금속 막대기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시위참여자로 보이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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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불만을 품은 친중파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CMP 신문은 이들이 폭력조직인 삼합회 조직원들로 보였다고 전했다.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시민들을 마구 때리면서 역사는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정차한 전철의 객차로 피신한 승객들까지 쫓아가 막대기를 휘둘러 객차 안에서는 많은 승객이 비명을 질렀다. 폭력 사건 현장에서는 민주당 람척팅(林卓廷) 입법의원과 한 여성 기자 등 다수가 부상했다. 역 플랫폼 주변에는 부상자들이 흘린 핏자국이 곳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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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남성들의 폭력 행위는 오후 11시 30분께 경찰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30여분간 계속됐다. 놀랍게도 30여분동안 현장을 제지하는 경찰이나 MTR 직원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현장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는 22일 새벽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법에 의해 지배되는 홍콩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하며 심각히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밤 충격적인 사건은 월요일 하루 종일 홍콩 전역에 충격을 주었다. 간밤의 사건이 마친 뒤 친중국파 성향의 주니어스 호콴유(Junius Ho Kwan-yiu 何君堯) 입법의원이 흰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수고했다며 악수를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또 사건에 참여한 흰색 상의 사람들과 진압 경찰이 잡담을 나누는 장면도 공개되면서 경찰과 삼합회가 검은 협력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월요일에는 윈롱 경찰서로 시민들이 몰려와 전날 밤 경찰의 늑장 대응을 질타하는 시위가 열렸다. 999응급전화를 비롯해 어떻게 30분 넘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고 폭도들이 날뛸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인정했지만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삼합회 협력이나 다른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또 동영상에 등장한 주니어스 호 입법의원의 츈완 사무실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농성을 벌였다. 의원 사무실로 아무런 직원도 나오지 않자 대기하던 사람들은 결국 사무실 유리를 크게 파손했다.

 

해당 의원의 사무실과 가까운 츈완 역 주변은 혹여나 다시 시위가 발생할지 몰라 오후 3시부터 문을 닫는 곳이 많았다. 특히 윈롱 지역은 전날 백색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지하철역 주변도로는 일찌감치 문을 닫아 한산한 분위기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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