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심 속 유적지 ‘온누리 공원’
이상헌 의원,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심 속 유적지 ‘온누리 공원’
아파트 개발현장에서 발견되어 지금의 유적공원으로 피어나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9.09.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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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울산 북구 매곡동, 330-2번지, 매곡동을 품에 안고 아름답게 흐르는 매곡천 주위로 작은 공원 하나가 있다. 매산초등학교와 매곡고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이 공원은 아파트 개발현장에서 발견되어 지금의 유적공원으로 피어났다. 무심히 보기에 아파트 주변 공원뿐인 것 처럼 보이는 '온누리 공원'을 이상헌 국회의원의 칼럼으로 만나본다.

사진은 울산 북구 매곡동 온누리 공원 전경 ⓒ대한뉴스(사진제공=이상헌 국회의원실)
사진은 울산 북구 매곡동 온누리 공원 전경 ⓒ대한뉴스(사진제공=이상헌 국회의원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도심 속 유적지 온누리공원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7년, 울산 매곡동 택지개발 B지구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청동기시대 집자리 53동 △도랑 유구 10기 △구덩이 14기 △삼한시대 독무덤 2기 △구덩이 4기 △통일신라 앞트기식 돌방무덤 1기 △고려시대 숯가마 17기 △구덩이 2기 △조선시대 불 맞은 흔적 유구 4기 △무덤 6기 △구덩이 1기 △기와 가마 1기 △시대 미상 구덩식 돌덧널무덤 1기 △삼가마 1기 등 총 117기의 유구 그리고 석촉, 무문토기 등 474점의 유물까지. 자그마치 매곡동 330-2번지 택지개발 B지구에서만 나온 유적들이다.

매장문화재 현행법에 따라 유적이 나온 곳은 개발을 멈추고 유적 발굴을 시행하도록 되어있다. 그렇게 탄생한 곳이 현대적 주거형태인 ‘아파트’와 청동기 시대의 주거형태인 ‘초가집’ 등이 공존하게 된 도심 속 유적지, 온누리 공원인 것이다.

역사적 가치 있는 그대로, 오가닉(Organic) 전시관

매곡동 유적공원(온누리 공원)은 유적의 보존과 택지개발이라는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 각 지자체 및 관련 기관 등이 협의 한 결과 유적을 본연의 상태로 땅 속에 묻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든, 즉 유적을 보존하는 시설인 ‘오가닉 전시관’ 형태로 복원되었다.

전시관 내부에는 원형의 화덕1기와 기둥간격이 일정하게 배치된 6주식 주혈이 확인된 50호 거주지가 통유리로 보존되어 있으며, 그 외에 53호 거주지 축소모형과 52호 주거지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외부에는 45호 주거지를 보존해두었는데, 진흙과 나무, 짚으로 지어진 ‘움집’은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하다.

현대인들의 주거지와 공존하는 청동기시대의 마을이라니! 높고 푸른 하늘과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청동기 시대의 한 가운데 ‘내’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바로 지금, 울산 북구 매곡동 330-2번지 온누리공원으로 발걸음을 떼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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