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시위 SNS 여론전 펼치려다 덜미 잡혀”
“중국, 홍콩 시위 SNS 여론전 펼치려다 덜미 잡혀”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9.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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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중국이 대규모 SNS 댓글부대로 100일 넘게 이어지는 홍콩 시위 관련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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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호주 전략정책연구소와 함께 분석한 결과, 중국 공산당 사이버부대가 총 20만개의 트위터 계정으로 홍콩 시위와 관련한 역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 선전용 계정은 @HKpoliticalnew이라고 NYT가 소개했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소식 등을 전달하던 이 계정은 올해 여름들어 갑자기 중국어로 홍콩 시위에 대한 소식을 트윗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홍콩 시위는 막다른 길에 도달했다거나 홍콩인들은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든다는 식의 비난 글이다.

 

홍콩 시위가 격화하기 시작할 무렵 이 트윗 계정은 미국이 홍콩 독립을 지원하고 홍콩인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스파이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해시태그를 걸기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달에만 중국 공산당과 연관이 있으면서 홍콩 시위에 대한 비난 트윗을 올렸던 1000여개의 계정을 폐쇄했다. 이밖에 활동은 많지 않았지만 공산당과 연계된 계정을 중지시키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도 비슷한 조치를 위했다.

 

중국은 개인이 트위터나 페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가 기관 및 관영매체 등은 트위터나 페북 계정을 가지고 중국 정부 관련 선전을 하고 있다.

 

NYT는 중국 정부의 SNS 여론전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던 러시아의 트위터 조작 사건과 유사한 형태지만, 그 수준은 엉성하다고도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그럴듯한 가짜계정을 만들어 여론전을 펼쳤는데,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갑자기 언어와 관심사가 바뀌는 계정들이 다수 등장한 것이다. 한 계정은 55가지의 언어를 구사하기도 했고, K팝 팬 계정이 홍콩 시위대 비난에 동원되기도 했다.

 

NYT는 가짜 계정이나 해킹당한 계정을 단순히 구입해 여론전에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 시위가 갑자기 대규모로 번지면서 중국 정부가 급히 대응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트위터 계정에 대한 NYT 측의 문의에 해당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기사재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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