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홍콩 시위 진압정보 알려주는 앱 허가
애플, 홍콩 시위 진압정보 알려주는 앱 허가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10.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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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애플이 홍콩 시위대가 경찰 진압을 피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앱(APP)의 출시를 허가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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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애플은 이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앱 출시 불허 방침을 내놨으나 비판이 일자, 승인하는 것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세계에서 아이폰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우리의 뒤통수를 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콩의 시위 상황을 알려주는 '홍콩맵라이브(hkmap.live)'는 웹사이트의 모바일 버전으로, 지도 위에 이모티콘을 표시해 사용자들이 교통사고가 난 지역 또는 혼잡 지역 등의 위험 장소를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앱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올리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이용자에 공유된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홍콩 어떤 지역에 경찰 병력이 어느 정도 모여있는지 등의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앱에 올리면, 이 정보를 공유한 홍콩 시위대들이 그 지역을 우회해 이동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애플은 지난 2일 이 앱의 홍콩 내 판매를 불허했다. 익명의 앱 개발자에 따르면 애플은 "이 앱이 이용자의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법 집행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판매 불허 통지를 했다.

 

이에 맞서 개발자는 트위터에서 애플을 정면 반박했다. "구글의 Waze(사용자가 편집 가능한 지도앱)가 교통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서 불법을 조장하는 것인가. 승인 거부는 불공정하다"며 "애플이 홍콩 시위대를 불법 행위자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비판이 거세지자 애플은 입장을 바꿔 재허가 과정을 거쳐 이 앱의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자 이번엔 중국이 가만 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애플이 홍콩시위대를 돕는 앱으로 싸움에 가세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앱이 시위대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지난 4~6일 앱에는 시위대가 방화를 했거나 폭력 행위로 문제를 일으켰다는 정보는 거의 없고 대부분 경찰 인원, 차량 배치 정보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맵라이브는 경찰의 진압작전을 폭도(시위대)들에게 그대로 보고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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