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모래 실크로드', 실크로드 관광 어쩌나?
'핵 모래 실크로드', 실크로드 관광 어쩌나?
일본 의대교수 '중국 32년간 핵실험 19만명 사망'발언에 이어 현지 의사 증언까지...
  • 대한뉴스
  • 승인 2009.04.20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천혜 관광지 실크로드가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중국이 실크로드 지역에서 32년간 46차례의 핵실험을 해 주변주민 19만명이 급성 사망했으며, 도쿄도 면적의 136배에 달하는 지역이 방사능에 노출돼 129만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일본 한 의대교수의 발표 후 중국 핵실험피해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위구르 외과의사가 다시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 중국 단파방송인 SOH희망지성(www.soundofhope.or.kr)은 지난달 28일 ‘도쿄신문’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신장자치구 출신 외과의사 아니왈 트후티(45)씨가 “중국 핵 실험으로 인근마을의 많은 아이들이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있으며, 빈곤 때문에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 영국 TV방송국 ‘채널4’의 ‘실크로드에서 일어나는 죽음(Death on the silk road)’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트후티씨는 98년 7월부터 6주간 관광객으로 위장해 현지에서 핵실험 피해자들의 정보를 수집했는데 “고통이 극심해 발을 잘라달라고 애원하는 소녀의 부모들은 딸의 병이 당국이 주장하는 ‘칼슘부족증상’이라는 설을 굳게 믿고 있었으며, 이 마을어린이들 80% 이상이 앓고 있는 구순구개열(토순)에 대해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고 있지만 이것을 방사능 오염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현지의사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신장자치구 우루무치 병원에 근무했던 암전문의 트후티씨가 방사능 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1994년부터 현지 암발생율이 타 지역보다 무려 30%이상 높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부터다.

이후 위구르인의 백혈병, 악성림프종, 폐암비율도 중국 본토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나 한족 동료의사로부터 “목숨이 아까우면 조사를 그만두라”라는 충고를 받고 자료를 파기하는 시늉까지 했다는 것.

한편, 지난달 18일 중국 핵실험 피해현황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삿포로의대 타카다 쥰 교수는 “중국은 최대 400만톤급, 구소련이 진행한 핵실험의 10배의 폭팔력을 가진 핵실험을 강행해 방사능에 오염된 핵모래를 주변지역에 뿌렸다”라고 발언했으며, 이 발언으로 당시 핵실험에 참가했던 중국‘8023부대’의 생존대원들은 당국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맨몸으로 방사능 낙진을 맞아 각종 질병과 후유증이 발생했다”면서, “자녀들의 선천성 장애 사례까지 수집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타카다 교수는 또 최근 실크로드에 다녀온 일본학자가 건강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 방송에서는 현지취재를 통해 핵실험 사실과 위험성을 알면서도 실크로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방송해 일본인들의 관광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를 지적했다.

추정남 기자

사진제공/ SOH희망지성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Line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