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당국이 이공대와 인근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이들 중 242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기소된 242명은 대부분 폭동 혐의로 6곳의 형사법원에 출석했다. 폭동혐의는 최고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죄이다. 하루에 242명이 기소되면서 지난 6월 송환법 시위 사태 이후 일일 기소 건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80명은 웨스트카오룽(西九龍) 법정에서, 60명은 카오룽법원에서, 44명은 동구법원에서, 나머지는 쿤통 등 지역 법정에서 처리됐다. 일부 법원에선 심리가 저녁 10시에 시작해 익일 새벽 1시에 끝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기소된 사람 중 대부분은 학생이며, 나머지는 연구원, 교사, 판매원, 식당 종업원, 사업가, 건설업과 운송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등이다.
검찰은 시위대의 보석에 반대하지 않았으나 시위대가 홍콩 내 주소지에 남아 있고, 시위 장소 인근에 발을 발을 들이지 않는다 등 조건을 붙였다.
쿤통법원에서는 시위대 13명이 홍콩 내 주소지에 남아있고, 내년에 다시 법정에 서는 조건으로 5,000홍콩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날까지 체포된 시위대가 1,100명인 것을 고려할 때 향후 기소될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리 홍콩 보안국장은 자발적으로 시위를 멈춘 사람을 자수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도 폭동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공대에 남아있는 수십 명 규모의 시위대에 투항할 것을 촉구했다. 자발적으로 이공대 캠퍼스를 떠난 사람은 약 900명이다. 이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300명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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