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센트럴 에딘버러 광장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시위대 지원단체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에 4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시위대를 위해 기부한 돈이 동결된 데에 대한 시위였다.
앞서 홍콩 경찰은 시위대 지원단체인 '스파크 동맹'이 모금한 7,000만 홍콩달러의 HSBC 계좌를 동결시키고, 이 단체 활동가 4명을 돈세탁과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 단체 활동가들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하는 한편, 10대 시위대에게 시위 참가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시위대의 맨 앞에서 싸우는 청년층과 10대들이 돈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이로 인해 반정부 시위대는 20일 밤 몽콕 HSBC 빌딩 입구 유리를 부수고 불을 질렀다. 온라인 상에서는 HSBC 은행을 보이콧하라는 요구와 HSBC 지점들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이런 행동이 홍콩 시위대의 국제적인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스파크 동맹은 지난 2016년 춘절 기간 노점상 단속에 대한 항의시위로 촉발된 '몽콕 폭동' 당시 설립됐다. 주로 시위 도중 체포되거나 구속된 이들에 대한 법적·경제적 지원을 하는 단체다. 지난 6월 이래 이 단체가 모금한 돈은 모두 8,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위대는 방독면과 헬멧, 물, 응급약품 등 필요한 물품 상당수를 거리에서 얻는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거나, 아예 물품을 사서 시위 현장에서 나눠주는 이들도 있다. 시위 현장에서 체포되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은 지원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는다.
민간인권전선 쪽은 텔레그램을 통해 그간 9,710만 홍콩달러를 모금해, 이 가운데 2,330만 홍콩달러를 부상자 치료비와 법적 조력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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