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바다를 배경으로 한 홍콩 오션파크가 폐업 위기에 몰렸다. 디즈니랜드 등과의 경쟁이 심해진 데다가 홍콩 시위 사태가 길어져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오션파크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홍콩 정부에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올해로 43년이 된 오션파크는 홍콩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바로 옆 중국 광저우 주하이에 '치멜롱 오션킹덤'도 개장한 탓에 오션파크 관람객 수는 2014년 760만 명에서 지난해 570만 명으로 급감했다.
적자 폭도 갈수록 커져 2016년 2억 4000만 홍콩달러에서 지난해 5억 6000만 홍콩달러로 불어났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긴급수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션파크는 홍콩 시위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방문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이 때문에 이 공원은 2000여 명 정규직 직원에 대한 연봉 동결을 검토 중이다. 신규 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콩은 급진적인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홍콩 방문자 수는 약 5500만 명으로 2018년보다 15% 감소했다. 오션파크도 이에 직격탄을 맞았다. 공원 측은 "시장 여건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있다. 단시일에 의미 있는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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