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코로나19 특단조치’ 첫날...강화대교․초지대교서 모든 진입차량 탑승자 발열검사
강화군 ‘코로나19 특단조치’ 첫날...강화대교․초지대교서 모든 진입차량 탑승자 발열검사
김포시 버스 강화운행 중단... 교통불편 및 근무자 안전 고려해 주간에만 운영하기로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20.03.15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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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인천 강화군은 수도권 최초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군을 방문하는 전체 차량에 대해 발열검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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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 발열검사는 강화대교와 초지 대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유천호 군수는 “강화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의 적극적인 협조로 (발열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말이라 교통체증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군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거의 매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강화군은 13일 3차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지역 기관단체장 및 유관단체장들과의 긴급회의를 통해 군을 방문하는 전체 차량에 대해 전수 발열검사라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애초 24시간 발열검사를 계획했으나, 김포시가 강화구간 운행버스인 3000, 88, 90번 등 이용자들에 대한 우려로 16일부터 강화운행을 중단한다는 발표에 따라 강화산단 물류수송, 출퇴근 불편 등을 고려해 평일 오전 9시 ~ 오후 9시, 주말 오전 8시 ~ 오후 9시로 조정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에는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에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강화는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43%를 차지할 만큼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고령 지역이다. 만약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주말에는 구로구 콜센터 접촉자가 강화를 방문하거나 강화 거주자임을 통보받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다행히 관련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군민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대교 차량통제 첫날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강화대교에서 김포 군하리 사거리에 이르는 48국도가 정체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지만, 강화 진입차 대부분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화를 방문한 A씨(58, 인천 검단)는 “집에만 있다가 가족들과 강화 바닷가를 가고자 출발했다. 차량이 많이 정체되면서 짜증도 났으나 발열검사를 한다는 소식에 이해하게 됐다”면서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19가 하루속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경찰서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B씨는 “그동안 바이러스 청정지역이라는 소문에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내심 불안했다. 하지만, 오늘 발열검사 현장을 통과하면서 차량정체로 인한 불편보다는 군민들의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군의 조치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강화군의 다수 군민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 참여하고 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교통체증 등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비상시국임을 고려해 군민과 방문객, 관광객들의 많은 양해를 바라며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자원봉사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군은 강화산단 등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자체검사와 방제대책을 강구하고, 지역 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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