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당 R&D 과정이 매우 길고 높은 비용이 소요돼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는 신약이나 신 의료기기를 개발한 경우 해당 국가 식약청의 시판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비임상 및 임상연구을 수탁 받아 수행하는 기관을 칭한다. 바이오테크 분야의 전 세계 CRO 부문 매출은 대략 250억 달러가 넘을 정도로 추산된다. 제약기업들의 총 R&D 지출 중 약 17%가 아웃소싱에 사용된다는 조사도 있다. 가장 규모가 큰 CRO 전문 기업은 미국의 Quintiles사로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이는 제약 산업의 경우 타 산업분야와 달리 제품 당 R&D 과정이 매우 길고 높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즉, 제약 산업에서 국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개개의 제약 및 바이오 업체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핵심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다양한 분야의 업체 간 협업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전체적인 신약 및 제약기술 개발 연구역량의 향상이 절실한 것이다.
이에 건일제약 김용옥 회장은 "이번 계약은 서울대 약학대학 최초의 자회사로 국내 최고 대학 연구진과 연구시설을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학문적 성과를 실용화하는 발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STH Pharm은 제약선진국의 분야별 분업경향과 맞추어 중요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개발연구능력을 갖춘 R&D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연구개발의 해외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 차원의 분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현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차병원그룹 계열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도 CRO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합작 설립한 ‘서울 CRO’가 지난 달 22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처럼 바이오 기업들의 CRO, CDO, CMO 등 다양한 아웃소싱이 이뤄지는 지금, 아웃소싱 업체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미국 Cephalon 社 등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키워온 재원인 STH Pharm 오 신임대표는 “앞으로 전망이 밝으나 국가 차원의 이해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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