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도시 금산군,
인삼의 도시 금산군,
'한방헬스타운' 조성 통해 건강관광 도시로 거듭나
  • 대한뉴스
  • 승인 2009.05.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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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은 세계적인 건강의 메카이며, 고려인삼의 종주지이자 국제인삼시장, 수삼시장, 인삼전통시장 등 전국 인삼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또한 1981년 시작으로 매년 금산군에서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는 산업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년 중 10일동안 열리는 축제에서 400~500억의 인삼이 팔려 나가고 부수적인 수익까지 합치면 총 800억원의 흑자 효과가 있으니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인삼 엑스포, 국제 인삼교역전, 인삼랜드, 인삼 하우스, 금산 인삼관, 인삼골 건강마을, 국제인삼유통센터 등 금산군에는 인삼관련 축제와 산업이 고도로 발달되어 이지역 경제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소중한 자산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삼 상품의 관광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관광도시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한방 헬스타운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는, 충청남도 금산군을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 다녀온 금산군은 마을 축제에 한창이었다. 비단고을 산꽃축제, 파초리 유채꽃축제, 화원동 조팝꽃축제, 홍도화축제, 함바우 배꽃축제, 산꽃나라 산꽃여행축제 등 봄을 맞아 각마을에서 주관하고 있는 꽃축제로 한껏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재진은 조만간 한방타운이 조성될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는 곳, 금산군 군북면의 산꽃축제를 둘러 보았다. 그곳은 청정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낮은 산들이 둘러져 있는 가운데 산마다 갖가지 종류의 꽃들이 봉우리를 터트려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알록달록 총천연색을 자랑하며 피어 있었다.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에 국내 최초의 한방타운이 들어설 것이라니! 그 규모와 추진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금산군청으로 가 박동철 군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박동철 군수<사진>는 "금산군은 지난해 2월 금산군 일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한방 헬스타운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한방타운을 설립해 양방과 한방이 접목된 하나의 단지를 조성할 것이며, 한방병원 설립과 함께 요양원 차원이 아닌 실버타운 형태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가족 단위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휴양형 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박군수는 "오래전부터 한방타운 조성에 대한 꿈을 안고 아이템 조사와 자료를 수집을 하고 있었지만 정책적인 부분이 뒷받침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우선, 건강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정부의 지원없이 지자체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군수는 "대학과 연구소 등 기반시설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민간투자도 함께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 단위에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기에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며,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행정적 절차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금산군에 한방헬스타운이 조성된다면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한방타운이 설립되는 것으로, 건강도시의 메카로 거듭날 금산군의 귀추가 주목된다

〔금산인삼에 얽힌 전설〕

인삼은 그 이름부터가 그렇듯 생김새가 사람의 모습을 닮았고, 한방에서 으뜸 약재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삼하면 금산이 바로 연상될 정도로 금산의 인삼은 이미 브랜드화 되어 인지도가 높은데, 이토록 유명한 인삼에 대한 설화 하나를 소개한다.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은 인삼의 눈을 뜨게 한 곳이라는 뜻으로 지금부터 약 1,500여년 전에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모친마저 병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다. 효자인 아들은 진악산에 있는 관음굴에서 정성을 들여 모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관음불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뿌리를 달여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강선비는 꿈이 너무나 이상해서 꿈속에서 본 암벽을 찾아갔는데, 과연 그런 풀이 있어 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드렸더니 모친의 병은 완쾌되었고, 그 씨앗을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금산에서 처음으로 인삼을 인공적으로 재배하게 된 것이고, 인삼의 모양이 마치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人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다. 1500년 역사가 살아있는 최고의 약재인 금산인삼은 우리나라 한반도에서 산출되는 영약신초(靈藥神草)로서 하늘의 뜻과 땅의 기운, 사람의 정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지극함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취재/김윤경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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