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학부모들의 학비 인하 요구에 삭감할 수 없다던 한 국제학교가 일주일만에 12% 인하를 약속했다. 학부모들의 성화와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지원금 발표가 유턴하게 만들었다.
홍콩 노르드 앵글리아 국제학교(North Anglia International School) 학부모들은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경제적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비 30% 인하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응답하지 않으면 자녀를 수업에 참석시키지 않겠다고 맞섰다.
홍콩의 유치원과 학교들은 1월 춘제 연휴 이후부터 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재택수업 및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과목별 숙제를 하는 수준이지만 학비는 고스란히 그대로 지불해야만 했다.
브라이언 쿡린 (Brian Cooklin) 교장은 지난 주 학부모들에게 교육 서비스가 손상되지 않는 한 학비 인하는 불가능하다면서 교사(급여)가 주요 지출이기 때문에 학비 인하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지난주 학교 측은 올해 4월~6월 사이에 3개월(3학기) 수업료를 12% 할인하여 다음 학년도 1학기에 적용해주겠다고 발표했다.
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급감하고, 매일 절약해야 한다. 학교는 오랫동안 정부에 의해 문을 닫았고,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세컨더리 과정에 연간 75,000~182,000홍콩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구제조치에서 반년 동안 직원 급여의 50%를 매월 최대 9,000홍콩달러까지 지불하는 임금 보조금 제도를 포함해 발표했다.
한편, 노르드 앵글리아 교육재단은 28개국에서 61개 국제학교, 기숙학교 및 사립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같은 재단의 두바이 지역 학교가 3번째 학기(4~6월)의 학비 15%인하를 약속하자 홍콩 지역 학부모들도 인하를 요구했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