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3일만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홍콩 정부가 내놓았다.
최근 연일 40~50명이 넘게 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13일 월요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공공모임 제한을 50명에서 4명으로 대폭 축소하고 식당의 테이블 고객 수도 4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체육관 및 가라오케 등 12개 유형 사업장은 임시 폐쇄하며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도 닫는다. 강행하려던 도서박람회도 결국 연기됐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전보다 더 엄격해졌다면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여부는 홍콩 전체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발표한 질병예방 및 관리규정(599F)은 15일 0시부터 시행된다.
지난주부터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8일 24명, 9일 42명, 10일 38명, 11일 28명, 12일 38명, 13일 52명을 기록했다. 13일에는 8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특히 츠완산 지역의 한 요양원과 관련된 3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요양원, 식당, 택시업계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발생한 52건 중에서 41건이 지역감염 사례였다.
감염 원인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발생 사례의 등장으로 무증상 환자들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퍼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대중보건 위험도 평가 결과도 대규모 발생 위험이 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내 테이블당 허용 인원은 4인 이하로 제한했으며, 각 식당은 전체 수용인원의 50% 이내에서 손님을 받도록 했다.
인원 수를 제한하려던 체육관, 노래방 등은 아예 문을 중단하도록했다. 모든 내용이 지난 11일 발표했던 내용보다 훨씬 강화된 것이다.
한편 홍콩 전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COVID-19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보건 전문가들에 강력한 주장에 따라 정부는 홍콩 내 대규모 검사를 위해 중국 선전의 연구소 2곳과 논의 중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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