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위대 몽콕서 289명 체포… 선거 연기 불만
돌아온 시위대 몽콕서 289명 체포… 선거 연기 불만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0.09.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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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COVID-19 사태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홍콩 입법회 선거를 1년 뒤로 전격 연기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구룡 거리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최소 289명이 체포됐다. 대부분 불법 집회 혐의를 받았으며 1명은 국가보안법 위반이 적용됐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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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후추 볼을 모두 사용했으며 6일 저녁 늦게까지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시위대는 입법회 선거가 원래 개최되기로 했던 현장에 5만 명 참여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했었다.

조던 지역에 모인 시위대는 처음에는 소규모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몽콕과 야마테이까지 번졌다.

몽콕에서는 오후 5시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후추 볼을 퍼붓기 시작했다.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구호를 외치자 경찰은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자주색 깃발을 내걸었다.

홍콩 독립을 외치던 여성 1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른 270여 명은 불법 집회 혐의로 구속됐다.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5명이 체포됐고,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한 5명도 함께 연행됐다.

한편 경찰들이 위협을 느낄 만큼 위태롭게 운전하며 경적을 울린 버스 기사도 체포됐다. 공공모임 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2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회민주당 운동가 렁궈흥, 라파엘 왕, 피구 찬 등이 조던 이튼호텔 부근에서 입법회 선거 연기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었다가 체포됐다.

앞서 경찰 소식통은 2,000명의 진압 경찰들이 웨스트 카우룽에 배치되어 물대포와 장갑차도 대기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실제로 실행하지는 않았다.

9월 6일은 원래 다음 임기의 입법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7월 말 COVID-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시민 안전을 이유로 선거를 전격 연기했다.

야권에서는 이 조치가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지방 의회 선거에서 친정부 성향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범민주계 의원들이 좌석을 싹쓸이했기 때문에 올해도 야권이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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