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찾은 한국의 역사
대만에서 찾은 한국의 역사
중정기념관에 보관된 ‘한국건국훈장'
  • 대한뉴스
  • 승인 2009.05.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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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장개석(본명 蔣中正)총통을 기념하기위해 세워진 중정기념관에서 한국의 역사를 찾았다.

어느 화가가 그린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며’라고 하는 그림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이 나란히 그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 물자를 공급했던 장 총통에게 한국정부가 보낸 ‘한국1등건국훈장’ 역시 당시 한국과 대만의 끈끈한 관계를 증명해주는 것 같다.

<좌/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며'라는 제하의 그림. 중정기념관 메모리얼 센터에 걸려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자.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통치권 싸움에서 국민당 장개석은 중국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에게 은밀하게 모략(?)을 베푼 모택동에게 당하고 만다.

특히 당시 소련은 모택동을 적극 지지하며 중국 공산화에 열중했고 장개석의 국부군은 모택동의 인민해방군에게 밀려 대만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다.

<중정 기념관 입구에 있는 장개석 총통의 동상>

본토 수복의 꿈을 꾸며 지금도 중국본토인 서쪽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장 총통.

‘以國家興亡爲己任 置個人死生於度外(국가의 흥망을 맡은 몸, 어찌 개인의 생사를 생각하리)’라고 하는 장 총통의 시구에서 그의 열망이 느껴진다.

<좌/‘以國家興亡爲己任 置個人死生於度外'라고 쓰인 장 총통의 친필. 중정기념관 메모리얼 센터에 보관되어 있다>

당시 한국정부도 상황은 비슷했다. 소련은 다시 야욕을 보이며 북쪽에 공산정권을 세웠고, 오랜 전쟁에 지친 미국은 소련이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후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에치슨이 한국을 방위선에서 제외하자 북한은 6.25전쟁을 일으켰고 미국은 소련의 공산화가 힘을 더해하고 있는 것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엔군이 한국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인솔자가 평소 흠모하던 맥아더 장군이라는 소식을 들은 장개석은 한국 원조를 선포하고 군대를 파병하기로 준비한다. 그러나 대만의 안전과 중국이 이를 구실로 한국전쟁에 다시 개입할 것을 우려한 남한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반대하자 장개석은 비 공식적으로 군대 및 물자를 제공했다.

이 공로로 한국정부가 장 총통에게 보낸 ‘건국훈장’에는 당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아픔을 함께 나눈 두 나라의 동지애가 담겨져 있다.

<우/ 한국정부가 장개석 총통에게 보낸 '한국일등건국공로훈장'. 장 총통이 여러 국가로 부터 받은 훈장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중정 기념관 앞에서 총을 들고 제식훈련을 하는 고등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업과 관계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관심 있어서 배우고 있고 연습하는 중이다”라고 말하는 아이들.

군사력을 국가부강의 제일로 삼았다던 장개석 총통은 이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중산기념관앞에서 총을 들고 제식훈련을 하는 학생들>

타이페이/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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