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전 5000여 고교생 동원 '물의'
생활체전 5000여 고교생 동원 '물의'
전주 및 완주지역 36개 학교 중 25곳서 참여
  • 대한뉴스
  • 승인 2009.05.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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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국국민생활체육대회축전(이하 대축전) 개막식 행사에 고교생들이 대거 동원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일선학교 학부모, 교사 등에 따르면 전주를 비롯 완주지역 고교생 5000여명이 지난 22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축전에 단체로 참여했다.


일반 행사에 학생들이 동원된 것은 최근 수년동안 없었던 일이며, '학교교육 외적 활동에 학부모 동의 없이 학생을 동원할 수 없다'는 교원단체와의 협약 제77조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이번 일은 전북도생활체육협의회(도생체협)가 전주 및 완주지역 36개 학교장에게 협조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 모임을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다.


36개 학교 중 전주공고와 전주여고, 영상미디어고, 성심여고 등 11개를 제외한 25개 학교가 참여했다.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완료 방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이 지장을 받았으며, 생활체육협의회는 참석한 학생들에게 시내버스 요금 2000원씩과 빵, 우유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이날 행사에는 소녀시대, FT아일랜드 등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했고 또 승용차, TV, 세탁기 등이 걸린 경품추첨행사가 있었다"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점수도 인정해줘 학생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교육이나 봉사활동과 상관없는 외부행사 참여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봉사활동 점수를 주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밤 12시가 가까워 귀가하는 아이들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은 맘을 졸이기도 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생활체육협의회 측에서 학생들의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봉사활동 점수를 주기로 하고 지도교사들이 인솔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학생동원이라기 보다는 현장체험학습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진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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