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끊임없이 변화하며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운식물원
사시사철 끊임없이 변화하며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운식물원
“식물원은 자연을 즐기는 곳, 화려함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 대한뉴스
  • 승인 2009.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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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이라는 지역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칠갑산이 위치해 있고 청양고추가 나오는 곳이 바로 청양인데 칠갑산이나 청양고추는 알면서 청양이라는 지역명을 모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청양은 땅빛, 물빛, 하늘빛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으로 칠갑산과 청양고추 이외에도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제일의 사립식물원인 ‘고운식물원’이다. 2003년에 개장하여 올해로 6년차를 맞고 있는 ‘고운식물원’은 우리나라의 식물원 문화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운식물원’ 이주호 원장을 만나 ‘고운식물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Q. 올해로 개장 6년차를 맞으셨습니다. 그동안 식물원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관람객 수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저희 식물원이 해마다 조금씩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손색이 없는 그런 식물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일일평균 7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십니다. 평일에는 동호회나 유치원 아이들이 나들이를 많이 오고 농업이나 임업, 조경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정보수집을 위해서 많이 오십니다. 전국에 있는 한의대생들도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얻기 위해서 많이 찾아옵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전국 방방곳곳에서 오십니다. 심지어는 제주도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관람객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데 관람을 하신 후 '수고했다' '고생했다' 등의 말씀을 해주시면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 '사시사철 아름다운 고운식물원' 5월의 튤립원>

Q. 사시사철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유명한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저희 식물원의 전체 컨셉은 ‘자연’입니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설명을 하면, 봄이 되면 자세히 관찰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가 핍니다. 그 이후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산 정상에서부터 산 전체를 덮습니다. 그리고 개나리, 진달래가 질 무렵에는 산벚이 펴서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산 전체를 하얗게 만듭니다. 그다음에는 철쭉하고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죠. 10일을 주기로 꽃들이 계속 바뀌면서 핍니다. 그리고는 백합이 주류를 이루고 여름이 되면 4,50종의 원츄리들이 산 전체를 휘어 감습니다. 그 후에는 무궁화가 피죠. 가을이 되면 700여 종의 단풍나무들이 온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컨셉은 눈입니다. 겨울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저희 식물원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식물원입니다. 설명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식물원은 색의 조화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어딜 가든 다 포토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하죠.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고운식물원' 잔디광장의 여름 >

Q. 아름다운 식물원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즐거움도 많으시겠지만 나름대 로의 고충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가 ‘고운조경’이라는 조경회사를 현재 40여 년간 운영하면서 대림 e-편한세상과 삼성 래미안의 조경을 맡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하면서 30년 전부터 식물원 개장을 준비했습니다. 식물원의 공간을 찾는 데만 4, 5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해외 100여 국을 돌아다니며 희귀종 채집도 하고 조형물이나 식물원에 놓을 수 있는 멋있는 돌들도 수집했습니다. 개장한지는 6년이 됐지만 그 준비기간은 아주 길었습니다. 저희가 자연을 컨셉으로 하다보니까 10년, 20년이 지나야 공간연출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식물원을 개장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식물원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부족한지 식물원 하면 무조건 화려한 꽃들만 생각하시거든요. 그것은 원예가든이지 식물원이 아닙니다. 저희의 컨셉이 '자연'이니만큼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인위적으로 연출된 화려한 모습보다는 저희 식물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겨주시고 식물원을 식물에 대한 많은 상식과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고운식물원'가을의 아름다운 단풍나무길>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저희 식물원이 후배를 양성할 수 있는 공간, 배움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는 원예과와 조경과 출신의 직원이 18명 정도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식물원을 통해서 더 좋은 대기업으로 간 직원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후배 양성을 위해 더욱 더 힘쓰고 싶습니다. 또한 저희 식물원이 배움의 공간이 되어 식물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고운식물원' 습지원의 겨울>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환경에 대한 마인드가 없으면 힘들 것입니다. 그동안은 환경을 훼손하면서 발전을 이룩했지만 이제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같이 상생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환경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고요. 그리고 현재 바이오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바로 식물입니다. 그만큼 식물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식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습니다. 즉 우리의 산수갑산이 다 미래산업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를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아직까지는 부족합니다. 앞으로는 정부가 더욱 더 많은 지원을 해서 저희처럼 식물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을 불어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취재/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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