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개발의 선두주자 (주) 카이로제닉스 김경수 사장
국내 신약개발의 선두주자 (주) 카이로제닉스 김경수 사장
  • 대한뉴스
  • 승인 2006.0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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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는 바이오산업중흥발전에 있다."

항암제개발로 세계인류의 질병치유에 기여


인류를 암이라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함께 뭉친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신약개발의 선두주자인 (주)카이로제닉스이다. 열정 하나로 벤처버블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인정받은 바이오벤처기업 (주)카이로제닉스의 대표 김경수 박사를 만나 보았다.

■ 신약개발의 선두주자 카이로제닉스

지금까지 첨단기술과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소요되는 신약개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이러한 신약개발분야에서 국내외 대기업을 상대로 도전장을 낸 벤처기업이 있다. 신약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카이로제닉스(www.chirogenix.com)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카이로제닉스는 한국화학연구원 출신의 김경수 대표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의 박영준 박사와 함께 2002년도에 설립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카이로제닉스를 설립한 이 두 사람은 신약개발에만 15년 이상 전념해온 국내에서 손꼽히는 신약개발 전문가들이다.

암은 21세기에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질병으로 아직 완전한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해 효과적인 사용이 어려운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5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그 수도 해마다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암을 정복하기 위해 김대표와 카이로제닉스의 연구진은 독성이 전혀 없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 인류 행복을 위해 제약계에 투신

김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시작해 현재 주목받는 신약개발 벤처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질병극복을 위한 의약품개발에만 매진하여 살아온 사람이다. 김대표는 90년도 KAIST에서 당시 최연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의 선임연구원, 한미약품의 기획조정실장 및 수석연구원, 그리고 제약벤처기업인 (주)씨트리의 연구소장을 거친 화학·제약업계의 권위자이다.

그가 지금까지 연구해온 분야는 항생제와 항암제 신약개발이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화학분야가 화학물질을 합성을 통해 의약품이나 식품첨가물처럼 우리가 먹는 것은 물론이고 옷이나 화장품, 자동차소재, 건축재료, 최근에는 OLED나 LCD와 같은 전자재료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모든 생활영역에서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하고 화학이야말로 인류에 있어서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자신이 입문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김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은 연구개발만 하고 기업으로 이전된 기술이 성공적으로 사업화되는 과정은 지켜만 보아야 한다"는 것에 큰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당시 연구실장으로 모시고 있던 김완주 박사와 함께 한미약품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나 한미약품에서 당시 김대표가 주도하여 진행했던 신사업 추진 등이 좌절되면서 기업 구성원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하여 신약개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의 가치창출과 국가의 위상증대라는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따라서 독자적으로 벤처기업의 창업을 꿈꾸어 왔다고 언급했다.

김대표의 원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질병치료에 국한된 일인 반면 화학분야는 신약개발을 통해서 전 인류의 질병치료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며 인류사회 및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 더욱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김박사는 과학자이자 기업인으로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과학자들이 기업을 창업하고 CEO로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나 국내의 경우 이공계 출신들은 단순한 피고용인으로서만 인식됨으로써 이공계 기피현상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이공계 출신자도 외국의 예와 같이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여 국가경제 및 산업발전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으며 실제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도 이공계 출신 CEO가 많이 활약하고 있다고 김대표는 언급했다.

김대표는 이러한 사업에 대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연구원들과 함께 1998년에 (주)시트리를 창업하였다. 창업초기에는 정부의 벤처기업육성 정책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2001년 이후 불어 닥친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기업경영에 대한 경험부족 으로 인해 자금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등 큰 좌절을 맞보기도 하였다. 김대표는 연구개발 부문 못지않게 경영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은 이때 깨달았으며 (주)시트리에서의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이제는 한층 더 성숙한 경영인이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술회했다.


■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기관 중 하나인 영국 IBC(국제인명센터)는 전 세계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물 2,000명을 뽑아 등재하는 과학자 사전과 지식인 사전에 김대표의 이름을 수록했다. 또한 IBC는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공로가 인정되는 100명의 인사만으로 전기를 수록하는 '성취의 일생 100인'에도 김대표의 일대기를 게재했으며 IBC 명예의 전당에도 김대표의 이름을 영구히 헌액하기도 하였다. 김대표는 IBC 뿐만 아니라 미국의 ABI(미국인명연구소)와 국제학술대회에서도 30여건이상의 영예와 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한국 과학자로서 세계에 이름을 떨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대표는 세계적인 인명사전에의 등재가 15년간 한 분야에서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연구에만 몰두한 것에 대한 평가일 뿐이며 연구의 경우 본인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의욕과 필요성에 의한 자발적인 연구가 있어야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연구소나 기업의 구성원으로써 연구생활을 할 때는 이와는 상반되게 조직의 방침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피동적인 연구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며 이에 대한 불평(complain)이 쌓이게 되어 연구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가 김대표 자신 스스로를 기업경영인으로 변신시켜 인류의 질병치유를 위한 신약개발에 도전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 "신약개발 과정은 힘들고 지루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을 보내야 하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1억불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야 하는 매우 모험적인 사업이다. 또 화합물을 만들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을 수백, 수천 번씩 반복하며 그사이에 관련서적과 논문을 보면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김대표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경우 바이오산업에 적합한 장기적인 투자 자금이 없고 IT산업의 경우처럼 벤처기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해줄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 국내에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확실한 기초연구에 투자를 하고 성급한 수익을 기대한 것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만든 한 가지 요인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로열티가 보장되며 10년 이상의 기간동안 매출액에 대한 기술실시료가 주어지므로 개발에 참여한 개인이나 기업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고 나아가 사회·경제적인 가치 창출과 함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능을 가지게도 된다고 전했다.

현재 카이로제닉스는 지난 4년간의 각고의 노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으로써 계획된 프로그램에 맞추어 순탄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카이로제닉스는 유기합성 및 의약화학, 분자모델링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혁신적 신약개발과 고부가 원료의약품 개발, 전자신소재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질병은 특정 단백질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되거나 억제될 때 발병하게 되는데 이를 조절하여 줌으로써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상세포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가 성장하고 전이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혈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세혈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암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이 MMP(Matrix Metalloproteinase)라는 효소이다. 따라서 김대표는 이 효소를 효과적이고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독성이 없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여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고 활성부위를 찾아내 최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설계할 뿐만 아니라 목표 효소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도록 디자인함으로써 임상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을 최소화 시킬 것이라고 김대표는 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이로제닉스는 전 세계에서 현재 개발 중인 다른 후보물질들 보다 더 우수한 효능과 선택성을 가진 MMP억제제 후보물질을 개발하였으며 이미 동물실험을 마치고 전임상 진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 후보물질들에 대한 특허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50여개국에서 등록을 완료하였거나 등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것

현재 수원대학교 고운첨단과학기술원에 위치한 카이로제닉스는 11명의 전체직원이 있으며 모두 석·박사급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끊임없이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김대표는 언급했다. 또한 지금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10년 후에 사용될 의약품이기 때문에 미래에 개발될 신약들과 경쟁해야 하고 이를 위해 미래 의약품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카이로제닉스의 신약개발은 숱한 시행착오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독성 없는 신약개발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김대표의 소망은 이러한 신약개발을 통해 전 세계 인류의 질병치유에 기여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구중심의 창조적 기업경영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통해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벤처기업 경영자의 어려움은 모든 사항을 책임져야 하는 무한책임사원이라는 데 있으며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증자에도 참여해야 하는 등 개인적으로 무리한 자금운용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등의 고충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2006년도에는 회사기반을 탄탄한 반석위에 올려놓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2007년도 이후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하는 목표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과 같은 이공계 출신들의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야 지속적으로 우수한 이공계 인력들이 배출되고 또 젊은 벤처사업가들이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가 지식산업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류의 생명연장'과 '국내 바이오산업의 도약'이라는 이름으로 21세기형 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는 김대표의 말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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