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최근 물러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를 정치적 선거운동으로 활용한 것에 부당함과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대선후보는커녕 국회의원 후보 영입감도 못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총장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자리로서 후배 검사들의 표본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총수를 했던 인물이 정치를 하게 되면 2,000명이 넘는 검사들이 정치집단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의원은 “대기권을 재진입하려면 6,000도 이상의 열을 견뎌야 한다고 하는데, 정치권 진입 역시 수많은 고열을 견뎌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술 비약을 하기 위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듯이, 정치적 리더십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수사하는 검찰의 리더십과 국민의 생명과 외교를 지키는 리더십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1년 앞으로 다가운 대통령 선거 변수에 대해 “코로나사태를 어떻게 종결하고 다시 경제회복의 기회를 만들 것이냐가 가장 핵심”이라면서, “이외에 남북문제를 비롯해 한미동맹,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풀어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활기를 찾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진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의 국익을 위해 올려놓은 것을 스스로 깎아줄 용기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자국이익이 먼저라는 핵심 이익은 변치 않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르게 예측 가능성이 있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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