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수산물 가공공장과 표고버섯을 발효해 만든 어류 사료공장을 잇따라 유치해 친환경수산업 육성에 탄력이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9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장흥·완도군 관계자, 김일환 (주)섬진강통상 대표, 김범규 (주)비에이치텍 대표와 김창남·이부남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수산물 가공업체인 (주)섬진강통상은 45억원을 투자해 완도군 약산면 우두리 일원 1천347㎡ 부지에 수산물 가공공장을 신축, 종업원 20명을 신규 고용해 전복죽, 미역국, 매생이 즉석 조리식품 등을 생산한다.
특히 매생이는 남도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대표적인 해조류로 건강식품으로 호평이 나 있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이 개발되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어류 양식사료 생산업체인 (주)비에이치텍은 35억원을 투자해 장흥군 부산면 호계리 일원 3천1㎡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 종업원 10명을 신규 고용해 표고버섯 발효물질을 첨가한 어류용 사료제품을 생산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에 (주)섬진강통상의 수산물 가공공장이 들어서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어업인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 (주)비에이치텍이 무항생제를 대체할 기능성 사료제품 개발에 나서 전남 친환경수산 양식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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