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90세 할머니가 2억 500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보이스 피싱에 당했다. 홍콩의 보이스피싱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빅토리아 피크 플런케츠 로드에 거주하는 90세 노인은 2억5000만 홍콩달러(미화 3200만불, 한화 360억원)을 보이스 피싱 사기로 날렸다고 SCMP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인은 작년 7월 공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명의가 중국 본토에서 벌어진 심각한 범죄에 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범죄 수익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돈을 지정된 계좌에 송금하라는 지시를 들었다.노인은 수사가 끝나면 모든 돈을 돌려받는다고 믿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범죄에 연루된 19세 대학생을 검거했지만, 은행 계좌에서 900만 홍콩달러을 동결하는데 그쳤다. 이 대학생은 여성의 집에 직접 찾아가 다른 일당과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건네주었다.
보이스피싱 사기와 관련해 경찰이 올해 1분기 접수한 사건 건수는 200건에 이른다. 작년 동기 169건에서 18% 늘어난 수치다. 작년 경찰이 접수한 전화 사기 사건은 1199건이며, 금액으로는 5억4700만 홍콩달러 규모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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