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동 동신·신일아파트 음용수에 '녹물'
익산 영등동 동신·신일아파트 음용수에 '녹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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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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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영등동 동신·신일아파트단지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3주째 녹물이 나와 입주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익산시 영등동 일대 아파트 입주자들에 따르면 “한꺼번에 쏟아지기 시작한 녹물이 최근 들어 하루 종일 그치지 않으면서 아토피 증세를 나타내는 아이들이 속출하는 등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녹물이 섞인 수돗물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목욕에 나섰다 봉변을 당하거나 세탁기를 그대로 가동함으로써 각종 옷에 녹물이 베어 폐기처분해야할 실정에 놓여있다”며 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2006년에도 영등동 일대 일부 아파트단지에 녹물이 쏟아지면서 고통을 당했다."며 "이제는 수도관 교체공사를 마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기대했으나 또다시 녹물이 각 세대를 덮치면서 음용수 구하기에 발품을 파는 등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들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이 같은 녹물 소동의 원인 규명을 펼치고 있으나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로서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이물질 제거를 위한 여과기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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