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정부와 기업들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휴가뿐만 아니라 항공권, 상품권, 심지어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놓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노그룹, 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 등 부동산 기업들은 공동으로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쿤통에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아파트 1채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1등 경품은 449스퀘어피트 크기의 원룸 아파트이며, 매매가는 1080만 홍콩달러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COVID-19 백신 휴가를 주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백신을 맞은 다음날 1일씩, 총 2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공련회(工聯會)도 접종 유인 확대를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휴가를 주는 임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항관리국은 이미 COVID-19 백신을 접종한 홍콩 주민 및 공항 직원들에게 추첨 형태로 60,000장의 항공권을 전달하겠다고 발표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50,000장은 홍콩 주민에게, 나머지 10,000장은 공항 직원에게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관리국에서는 1,000장의 항공권을 별도로 구매하여 역시 추첨 형식으로 9월 말 이전에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말 마감될 예정이며,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은 마감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공항관리국은 항공사와 협의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도 인구 750만 명 중에서 완전 접종자는 12.6%뿐이었다.
1차 접종자를 모두 포함해도 20%에 불과해 국내외에서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낮은 접종률이 지속될 경우 다음번 백신 공급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항관리국 주석인 잭 쏘(蘇澤光)는 "항공 교통이 가능한 한 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항공업 조기 회복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말했다.그는 특별히 별도의 자원을 제공하여 공항관리국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홍콩의 각 기업 및 기관도 정부에 호응에 따라 서로 다른 인센티브 형식을 제공하여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할 것을 권했다.
공항관리국은 지난 4월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한 직원에게 1차 및 2차 접종 당일과 2차 접종 다음 날 총 3일간의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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