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비누 ‘솜니허브’(Somni-herb)
친환경 천연비누 ‘솜니허브’(Somni-herb)
친환경 전북지역의 비누명품
  • 대한뉴스
  • 승인 2009.06.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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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천연비누, 천연 화장품 등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요건에 연약한 아이들의 피부가 아토피 등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보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듯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들이 천연화장품 천연세제 천연 비누 등에 눈 돌리고 있는 것.

그린열풍에 힘입어 국내 몇 안되는 천연비누 생산업체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솜니허브는 2-3년새 폭등한 인기를 실감하며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주야로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료추출부터 제조공정 까지 모든 것이 자연성분이며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솜니허브 비누에 대해 알아본다.

Q- ‘솜니허브’라는 회사명이 특이하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A- 전북 익산의 옛 지명이 솜니이다.

원래는 ‘속리’(속+里=어머니 속마음과 같은 포근하고 따뜻한 마을)에서 따온 회사명이다.

우리가족이 익산 출신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속리, 솜니 라는 의미가 어머니의 모성을 나타내서 정하게 됐다.

Q-제품개발을 시작한 것이 2000년대 초반부터라고...당시만 해도 천연비누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부족했는데

제품개발 계기가 궁금하다.

A-2002년 당시 둘째 아들의 아토피가 무척 심해 어머니로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아이가 밤새 긁고 피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걸 보는 아토피어린이의 부모는 정말 자살충동도 느낀다.

그때만 해도 천연비누란 개념은 일부 대학이나 박람회 등에서만 간혹 들을 수 있었는데 그런 박람회가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다 해서 가본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경희대학교에서 소개한 것이 역사 깊은 유럽 쪽의 천연비누였다.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당장 배우고 싶다는 열의가 생겼다.

그때부터 유럽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세계 20여 개국을 다니며 비누를 연구했다.

아시다시피 유럽에서는 벌써 100년 200년 전부터 천연재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올리브오일을 주원료로 한 프랑스나 시리아의 천연비누들을 써보니 우리한국인의 피부에는 잘 맞지 않았다. 유럽인은 육식이 기본이라 피부도 지성이 많다. 따라서 유럽산의 비누를 쓰면 우리한국인의 피부는 건조하고 당기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인의 피부에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산야초가 제격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운 좋게도 시댁에서 대대로 한약재 유통업을 하셨기에 동의보감 등을 보면서 배울 기회도 많고 재료도 비교적 용이하게 얻을 수 있었다.

함초나 당귀, 메실, 오디, 복분자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 아이들을 씻겨 보니 나날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때 이런 천연비누를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각종 강좌 등에서 천연비누 만들기 강좌를 시작했다. 나와 같은 가정주부들이 천연비누 만드는 법을 배워 가정에서 쓰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직접 만들 시간이 부족한 많은 분들이 제품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솜니허브’ 비누를 생산하게 됐다.

남편도 유전적인 탈모가 있었으나 하수오 등을 주재료로 한 탈모 전용 비누를 사용하고 본인의 두피에 효과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함께하게 됐다.

Q-‘솜니허브’에서 생산되는 비누종류만 해도 140여 가지라고..

A-그렇다. 처음에는 아기들 피부를 위한 한가지 종류에서 출발했지만 차츰 사람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그에따라 맞는 성분을 첨삭하다보니 지성, 민감성, 건성, 악건성 등 피부타입 에 맞춘 개별적인 비누들이 만들어지게 됐다. 피부도 28일 주기로 생성 소멸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천연비누를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솜니허브 비누는 여타 비누보다 긴 숙성과정을 거친다.

천연비누는 자체에 보습력이 강하고 항균, 피부 재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미용에도 탁월하다.

우석대학교 산학협력연구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20일간의 저온숙성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발효되어 세척력 보습력과 피부흡수력 등이 일반 비누의 3배에 달한다.

자연성분이라 수질오염 없이 24시간 내에 자연분해되는 것도 강점이다. 몸도 보호하고 자연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Q-창업초기에는 인지도도 없었던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A-처음엔 자본도 없어서 집안 친지들께도 신세를 많이 졌다. 각국을 다니며 여행하는 것도 꽤 고되고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놓을 수 없었고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행히 남편의 외조와 집안어른들 뿐만 아니라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난 2007년에는 ‘중소기업 여성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제도적 지원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화 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친환경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작년한해 10억, 올 상반기는 15억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25개 지점에 프랜차이즈 개설을 마친 상태이고 30여개 지점이 현재 상담 중에 있다.

우리나라보다 까다롭고 입욕제품이 발달해 있는 일본에는 내년부터 수출예정에 있다.

몽고, 러시아, 북경, 뉴질랜드 등에는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솜니허브 비누는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해야하고 긴 숙성과정을 거쳐야 완성되기에 물량을 맞추는 것이 최근 우리 회사의 관건이 돼 버렸다.(웃음) 그래서 주야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어 10명밖에 안되는 공장직원분들이 고마울 뿐이다.

따라서 근간에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진안한방타운 쪽으로 공장부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진안은 농업기반이 풍부하고 지역차원에서의 제도적 지원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어 우리같은 친환경적인 중소기업이 자리잡기에 적지라고 생각된다.

솜니허브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들은 국내생산이 미비한 계피 등을 제외하곤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실 농가 등과 처음부터 연계해 1차 재료생산부터 3차 제품완성까지 농가와 같이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중에 하나인 셈이다.

임대표는 ‘솜니허브’ 뿐 아니라 천연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이 반갑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과 환경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천연비누를 접하고 내몸이 좋아지고, 내몸이 좋아져 가족에게 권하고, 가족이 좋아겨 주위사람을 챙기는 자연스런 연결고리가 ‘솜니허브’의 모토가 됐다고 두아이의 어머니이자 ‘솜니허브’의 어머니인 임의경 대표는 말한다.

임선언 기자/한국관광공사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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