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맨해튼 뛰어 넘는 한강 수변도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 “맨해튼 뛰어 넘는 한강 수변도시 만들 것”
  • 대한뉴스
  • 승인 2009.06.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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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4일(수) 오전<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의 한강 워터프론트를 뉴욕 맨해튼 워터프론트 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조성하겠다”며 서울형 워터프론트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사진여의도 워터프론트 사례><뉴욕 간 오세훈 시장, 한강공공성회복에 대한 구체화 구상 발표>


이날 오 시장이 발표한‘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계획’은 사유화된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주고, 더 나아가선 서울 관광 비단길을 열어 중국 동부지역 고소득계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담고 있다.


‘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계획’의 주요 골자는 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 한강 물길 따라 수변공원 조성 및 문화 클러스터화 강변도로 지하화를 통한 수변 접근성 개선 기성 시가지와 수변 신시가지의 연계성 확보 등으로서, 한강 권역별 특화사업 및 한강 수변지역 정비사업 시 대규모 공공 공간 확보를 통해 한강변을 문화와 레저와 공원이 결합된 생활 속 수변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 : 모든 워터프론트에 경인운하를 활용한 관광 및 여객 선착장을 포함한 마리나(Marina) 조성과 공연·전시·문화를 위한 아레나(Arena)조성, 보행 및 자전거 중심의 산책로 조성, 여가 활동과 휴식을 위한 장소 조성


한강 물길 따라 수변공원 조성 및 문화벨트 형성 : 한강 권역별 특화사업(마곡, 용산) 및 한강 수변지역 정비사업시 대규모 공공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이 생태환경을 즐기고 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또 한강 최연접부에 공원, 문화, 레저가 결합된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권역별 문화클러스터를 연계한 한강 전체의 문화벨트를 형성한다.


강변도로 지하화를 통한 수변 접근성 개선 : 용산국제업무지구 워터프론트 타운 개발 시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녹지를 확충하는 한편 한강 공공성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시 강변도로를, 최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동부간선도로를 각각 지하화하고 기성 시가지와 연계한 수변지역 접근 교통망을 확충한다.


기성 시가지와 수변 신시가지의 연계성 확보 : 145만㎡ 부지에 주거·업무·상업의 복합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을 끌어들인 허드슨 야드(Hudson Yards)프로젝트의 사례를 활용해 서울의 마곡, 여의도, 용산 등에 워터프론트 타운을 조성에 기성 시가지와 연계한 교통망 확충계획을 포함시켜 도시의 중심성을 수변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계획’은 오시장이 뉴욕 수변도시지역의 주요 문제점을 점검한 후 그동안 가다듬어 온 서울 구상을 공개한 것으로서, 한강공공성회복에 대한 구체화이자 후속조치라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강 수변 인접부 활용성 극대화>

<사진 보행 및 자전거 중심의 한강변 산책로 조성>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오세훈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의 발전 방향과 뉴욕 사례를 종합한다”며 “이들은 수변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활용해야 할지 고민 중인 서울시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뉴욕 맨해튼 수변 공간은 우수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쳐야 하는 한계가 존재 한다”며 “서울 한강에 녹지 환경과 체험이라는 경쟁력을 더해 보고, 느끼고 즐기는, 5감이 즐거운 수변중심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뉴욕 최대 규모의 워터프론트인 배터리 파크 시티(Battery Park City)를 예로 들며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조성, 오픈 스페이스와 연계된 수변 레저 공간 조성, 배후 도심과의 접근 용이한 수변공원 조성으로 운집에는 성공했지만 체험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허드슨 강변 워터프론트는 마리나 등 수변 레저시설이 있으나 대체로 관조만 가능한 수변공원, 그린웨이 등으로 구성돼 있는 시민들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없다 .


기존 도심은 초고층의 밀집으로 통경축과 조망축이 단절돼 있어 스카이라인이 인식되기 보다는 답답함이 먼저 느껴지는 등의 한계도 지적된다.


서울시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강변과 도심의 단절이란 문제점을 우리보다 몇십 년 빨리 인지, 워터프론트 조성에 나섰던 뉴욕으로부터 우수한 점들은 배우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창출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여의도와 비견되는 맨해튼 허드슨 강변의 경우 간선도로에 의한 대중 접근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3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항만과 선착장 등 수변공간 활용 등을 통해 금융, 업무, 상업, 주거가 복합된 테마도시로 변모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의 여의도의 경우 1968년 1차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사업이 시작됐으나 신도시(업무+주거) 개발 사업이었기 때문에 올림픽대로 등에, 병풍아파트에 둘러 쌓여 한강과의 단절을 초래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40년 전 맨해튼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는 것.


<맨해튼 워터프론트의 디자인 수법, 도심과의 연속성 확보 등 한강에도 적용>


특히 시는 맨해튼 워터프론트가 3단계 수변계획을 통해 제시한 기존 도심과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디자인 수법, 보행로 계획 및 수변공원 배치, 수변공원으로의 인구 운집방안 등의 우수성을 한강에 적절히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맨해튼 워터프론트는 최상위계획인 뉴욕 워터프론트 총체계획을 통해 도시공간 및 경관적 측면에서 기존 도심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디자인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중간단계인 ‘맨해튼 수변계획’에서는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완성을 위한 보행로 계획과 수변공원 배치 방안을 담았으며 도심연결로 배치 계획을 통해 개방성을 높인 점이 우수하게 평가된다.


최하위 단계인 수변공원 재생계획에서는 도심 인구를 수변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까지 디자인 수법으로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중에 오세훈 시장의 이번 뉴욕 방문 내용과 ‘한강 아레나 시티 조성계획’을 종합한 한강 수변 재생사업에 대한 실질적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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