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도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84,292개의 무공훈장 그 주인 찾아가
  • 대한뉴스
  • 승인 2009.06.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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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인사행정처장(준장 홍철유)은 “금년 5월부터 전방은 군단급 이상부대에서, 후방은 향토사단급에서 확인 후 훈장을 수여토록 개선해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 전사, 순직자 유가족 찾기와 연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전투유공으로 훈장 수여 대상자였으나 실제로는 훈장을 받지 못했던 유공자들의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25일(목) 밝혔다.


무공훈장 대상자는 6.25전쟁 당시 전시 상훈법에 따라 일선 사단장으로부터 약식증서만 교부받고 실제 훈장을 교부받지 못한 전투유공자들이다.


지난 55년부터 정부기관 및 보훈단체 등과 협조해 무공훈장 162,950개 중 지금까지 84,292개의 무공훈장이 주인을 찾아갔고 아직 주인을 찾아가지 못한 78,658개의 무공훈장은 마지막 하나까지도 그 주인을 찾아가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한 육군은 6.25전쟁 제59주년을 전, 후로 각급 부대별로 무공훈장 수여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육군 3군사령부는 25일(목),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부대는 제59주년 6.25기념식을 갖고 신원이 확인된 최영학(78세, 백마고지전투 참전)옹 등 생존한 참전용사 3명과 고(故) 원광호 일병(6.25전쟁 당시) 등 7명의 유가족들에게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반세기 만에 훈장을 찾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재향군인회, 보훈단체 유공자들과 함께 부대를 찾아 후배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열병, 분열 행사를 참관했고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해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참전용사들은 부대 역사관 견학에 이어 6.25전사자 유해발굴 전시물과 敵장비를 둘러보고 전차, 헬기 등 우리 군의 현대화된 장비 탑승과 견학 시간도 가졌다.


한편, 6.25전쟁이 발발해 고향 친구 두 명과 함께 입대했던 최영학 옹은 “백마고지 전투에서 파편을 맞아 다친 어깨와 팔의 통증을 파스와 진통제에 의지하면서 60여 년을 살아왔는데 단 한 번도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라며 노병의 애국 혼을 전했다.


또 지난 2001년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故 원광호) 대신 훈장을 수여받은 아들 원대성(47세)씨는 “강원도 지역 전투에서 중대원 대부분이 전사했고 아버님은 시체 속에서 신음하다 아군에 구조됐다는 얘기를 듣곤 했다” 면서 “이제라도 훈장을 찾게 돼 감사하다. 훈장을 아버님 영정에 바치겠다” 며 눈시울을 적셨다.


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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