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임병동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갑)은 23일 오후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최근 북한 사이버테러 위협과 관련해 질의했다.
태영호 의원은 먼저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 이후 서훈 실장이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이 이번에 어느 정도 우리 정보를 빼내갔는지 보고받은 적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훈 실장은 “수시로 보고받았고 7월 중순에 국가사이버안보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여러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테러가 있는 다음 원자력연구원 현장을 찾아갔는데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외부망과 내부망이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 의원은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연구원들이 보안 키가 있는 USB를 가지고 귀가해 외부망을 통해 연결다리를 건너 내부망으로 들어간다. 원자력연구원 방문 당시 원장에게 북한이 연결다리를 넘어올 수 있느냐고 질의했는데 이에 대해 답변을 못한다”고 밝히며 “USB가 만약 북한 간첩의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봐도 전혀 답변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원자력연구원과 같이 핵심정보를 취급하는 국가기관들 중 보안 USB를 집에 가져가서 외부망과 내부망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관들이 상당하다”며 “국가안보실이 외부망과 내부망의 연결다리를 끊는 조치를 취한 것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훈 실장은 “이번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태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맞다. 반드시 고쳐져야 하고, 방사청과 관련기관에서도 조치를 취하고 있고 국가안보실도 유심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태영호 의원은 마지막으로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빨리 내부망과 외부망을 연결할 수 있는 연결다리를 끊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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