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해외영어캠프가 도시지역 학생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교육복지 차원에서 농촌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중학생 해외 영어캠프 참가자는 전주 11명, 군산 5명, 익산 10명 등 3개 도시 출신이 26명으로 전체 40명의 65%에 달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에도 전주 16명, 군산 6명, 익산 8명 등 3개 도시 학생이 75%를 차지했다. 해외영어캠프 참가자 10명중 7명이 전주·군산·익산 3개 도시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
이와는 달리 김제와 장수, 임실은 2년 동안 단 한명도 해외영어캠프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군 단위 참여자는 80명중 13명으로 16%에 그쳤다.
이처럼 농촌지역 학생들의 참여가 적은 것은 농촌지역의 학생 수 자체가 적은데다 도시학생과 학력차도 현격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매년 학생 수 비율에 따라 지역별로 일정수의 학생을 정해 모두 160명을 추천받은 뒤 독해와 영작, 원어민 인터뷰 등을 통해 40명씩을 선발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보면 도시와 농촌의 학력차가 심하다. 농촌학생들을 되도록 많이 포함시키려고 하지만 수업을 못따라갈 정도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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