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의 보급과 상품화로 성공신화 이룩한 창조농업인' 대한종묘조경(주) 장형태 대표
'자생식물의 보급과 상품화로 성공신화 이룩한 창조농업인' 대한종묘조경(주) 장형태 대표
노동부가 선정하는 29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
  • 대한뉴스
  • 승인 2009.07.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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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종자 필유부국'(優良種子 必有富國-우량한 종자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이라는 신념을 가진 대한종묘조경(주)의 장형태 대표가 지난 5월 25일 노동부가 선정하는 29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매월 특정 분야의 최고 명장(名匠)을 선정하는 '기능한국인'에 제조업 분야가 아닌 농업 종사자가 뽑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부터 명장의 칭호를 받은 농업분야 대한민국 종자명장 1호 장형태 대표. 자생식물의 대부로서 우리나라 생태보전과 환경복원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장 대표를 만나 그가 현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은근과 끈기 그리고 선견지명이 이뤄낸 성과-국내 최초로 야생화 재배 성공

경북 영주가 고향인 장 대표가 전남 구례 지역에서 종묘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군 제대 직후인 1978년이다. 장 대표는 종묘상을 운영했던 부친 덕에 어릴 때부터 묘목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종묘사업의 적지를 물색하던 중 전남 구례군 마산면 광평리 소재 1000여 평의 땅을 임대해 우량종묘 생산에 들어가게 되고 종자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성과를 거두게 된다. '81년 국내 최초로 양다래(참다래) 묘목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전남 남부 지방의 주 소득원 중 하나인 양다래 묘목은 국내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농민들에게 수입산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막대한 농가 경영비를 절약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장 대표가 본격적으로 조경용 야생화와 자생 식물 보급에 뛰어든 것은 '94년이다. 그때 그는 자생식물의 시장성을 본 것이었다. 장 대표는 "그 당시 하던 묘목사업이 점점 수요가 줄어들면서 많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게 됐고 그러던 중 일본이나 독일등지에서 자국의 자생식물과 야생화로 생태를 복원하고 조경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생화와 자생식물의 시장성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사업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부터 그의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으로 개척하는 시장인만큼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했고 남보다 두배 세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야생화나 자생식물과 관련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야생화의 인공재배를 위해서 발아방법, 채종시기, 수확시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여러 해를 보낸 장 대표는 마침내 야생화의 임상 재배에 성공하게 된다. 장 대표는 "현장에도 많이 다니고 모니터링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것들은 대량생산을 하고 번식과 관련해서도 채종이나 자연번식, 영양번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느끼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고 그 종류가 수 백 종이 되다보니 기술이 쌓이고 숙련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기능한국인'으로 뽑힐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위기가 곧 기회

개척자로서 겪어야할 시행착오와 어려움들을 겪은 장 대표가 가장 바라는 것은 많은 후배들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야생화나 자생식물의 교육과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기업체, 공무원 교육원 등에서 강의를 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 대표는 여러 자문활동도 하며 우리나라 생태복원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청계천 복원 사업 때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역할을 하였다. 장 대표는 "야생화나 자생식물의 교육과 홍보를 위해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무상으로 야생화나 자생식물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처음에 겪을 어려움들은 제가 많이 겪었고 이제는 발전하고 나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길을 잘 닦아놓은 만큼 이쪽분야에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라며 동종업계가 상호 교류를 통해서 더불어 성장해 가기를 희망했다.

21세기를 지탱해 가는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농업을 꼽는 장 대표는 "요즘 농촌이 위기라 하는데 저는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의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차치해 두고라도 우리나라의 농촌은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어렵다고 생각할 때가 곧 기회인 것입니다. 도시에서 고액연봉을 받는 사람들 못지않게 농촌에서 성실성과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한다면 그들보다 나은 경제적인 풍요와 여유를 누리면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다만 노력을 하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거죠."라고 덧붙였다.




식물원과 자생식물 종자은행 만드는 것이 꿈

장 대표는 "앞으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보존터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바로 식물원입니다. 7,8년 전부터 약 2만 평 되는 부지에 식물원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라며 식물원 준비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

장 대표는 "제가 또 해야 할 일이 바로 자생식물 종자은행을 만드는 겁니다. 특히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쪽의 종자은행입니다. 태백산하면 태백산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이 있고 그 식물들을 이질감 없이 복원하려면 거기에 맞는 종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요즘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이 빨리 녹화시킬 목적으로 외국에서 싼값에 대량으로 종자를 들여와 외국종으로 조경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기적으로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산하에 맞는 자생식물들로 생태를 복원하기위해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은근과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10년을 두고 꾸준히 하면 분명히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가 좋아해야 한다는 겁니다. 식물과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야합니다. 자기가 좋아해야 10년이고 20년이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고 그만큼 그 성과도 크겠죠."라고 말하며 장 대표는 후배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장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존경받을 수 있는 장형태 대표. 앞으로 그의 손을 통해 또 어떠한 결과물들이 나올지 그 후가 사뭇 기대된다.



취재/기동취재본부 이종덕 본부장 글/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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