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UNDP/GEF 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은 7.11(토)∼12(일) 1박2일 일정으로 우수한 한국의 생태자원이 서식하는 DMZ 서부 민통선 주요 습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생태여행을 실시한다.
이번 생태여행은 민통선 지역에서 외국인이 숙박 및 생태체험을 하는 첫 시도로서, 환경부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노력 중이며,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할 수 있는 DMZ 민통선 습지 생태자원을 외국인에게 널리 알리고, 외국인 대상 습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참석자는 이메일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된 교원, 회사원, 대사관 등 주한 외국인 14명과 생태 전문가 등 약 30명으로서, 남북 분단의 긴장감을 체험하면서 동시에 장단반도 및 초평도, 그리고 임진강 적벽 지역 습지를 둘러보면서, 새소리 탐조 및 여름 식물군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민통선 내 통일마을과 해마루촌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특산물인 장단콩으로 두부만들기’, ‘DMZ 별자리 관찰’ 등 도심에서 해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환경부는 “금번 습지 생태여행을 통하여 외국인들이 습지, 희귀 동·식물 등 우리나라 생태자원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널리 홍보함으로써, 민통선 생태자원 보전 및 생태여행이 활성화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UNDP/GEF 국가습지사업관리단에서는 금번 프로그램 결과를 분석·보완하여 외국인 대상 습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강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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