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해외여행, 건강을 위해 필히 숙지해야”
일산병원, “해외여행, 건강을 위해 필히 숙지해야”
  • 대한뉴스
  • 승인 2009.07.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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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감염질환의 유행 및 국가간 인구이동이 원활해 지면서 여행의학에 대한 관심 및 예방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이나 20대 젋은층의 경우, 특별한 경험을 위해 바람의 딸 ‘한비야’처럼 세계 오지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여행사 사이트 마다 방학을 겨냥한 오지여행 배낭여행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비야씨 역시 긴 시간 오지여행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말라리아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다보니 말라리아 약 부작용으로 생사를 넘나든적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과 여행지에서, 그리고 귀국 후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보다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필수 코스임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한다.


여행 목적지에 따라 유행되는 질병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이동경로 및 방문지역의 특성, 유행하는 풍토병에 대해 미리 여유있게 알아보고 전문의의 진료, 처방 및 예방주사 접종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별로 유행하는 질병의 종류에도 차이가 있고, 여행 출발전부터 충분히 기간을 두고 준비를 시작해야 면역력을 획득하여 안전하게 출발할 수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경우, 황열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여행중에는 깨끗한 물이나 음식물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고온다습한 지역에서는 조리된 음식이라도 실온에서 몇시간만 보관하면 식중독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여행뿐 아니라 평소 개인위생을 위해서도 손씻기는 매우 중요하며,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닦는다. 여행중에 공항에서도 여러 국가에서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될 수 있으며, 오지에서는 위생적인 환경조건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야생동물에 노출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이들에 의한 교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개, 고양이 뿐 아니라 야생 원숭이들에서도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고 있어 교상시에는 현지에서 즉시 위험도에 따라 공수병 예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응급조치(예방주사 및 면역글로블린 주사 등)를 서둘러야 한다. 그 뿐 아니라 간단한 약제조차 구입하거나 공급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평소 복용하던 약제 중 감기약, 해열제,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및 벌레에 물리거나 외상시 치료할 수 있는 응급처치용 약품들을 준비해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도 현지의 풍토병이나 각종 병균이 잠복기 중에 있다가 귀국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기 때문에 귀국 후 수주동안 증상유무를 살피고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내원시에는 여행력에 대해 알리는 것이 진단에 유익하다. 또한 예방약제나 예방주사를 접종한 경우라도 100% 예방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므로 여행중 또는 귀국이후 발열 등 임상소견시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월 2008~2009년의 국내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는 23일 현재 296명으로 지난해 254명에 비해 16.5% 증가했으며, 특히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48명에서 57명(19%)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바 있다.


해외여행시 특히 주의하거나 예방조치를 요하는 감염병중에 여행자 설사증이 있는데 가장 흔한 건강문제이며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한데 따른것으로 대장균, 이질균, 비브리오 및 살모넬라 등의 미생물이 위장관 감염을 일으켜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특히 열대 지방을 여행하는 경우 약 30-40%가 경험한다. 여행중의 설사는 대부분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으로 호전되나 설사의 횟수, 양상이 심각하거나 3일이상 지속시, 반복적인 구토,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 동반시,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필요로 한다.


그 외 장티푸스는 중증 감염시에 장출혈, 장파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최근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백신이 개발되어 각 지역별 보건소, 공항검역소에서 사용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이나 위험지역을 여행 시에는 고려한다.


말라리아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열대성 질환의 하나로 모기가 흡혈시 감염되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을 유발한다. 국내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뿐 아니라 열대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및 난형 말라리아로 구분되며,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뇌, 신장 등 중요기관의 합병증 및 사망환자가 보고되는 중증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연간 약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1%가 사망한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약제 내성이 전세계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클로로귄 약제내성이 있을 경우 메플로퀸이나 독시사이클린 등 다른 약제를 선택하며, 말라리아의 종류에 따른 예방약제의 선택도 다양하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제의 금기사항 및 부작용도 고려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므로 구체적인 여행지역의 정보를 가지고 여행출발 최소 1주일이상 여유를 두고 진료를 통해 예방약제를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며, 귀국후 4주까지 예방약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황열은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는 현재 국제 여행자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예방접종 증명서이다. 주요 유행지역은 아프리카 대륙(가나, 가봉, 말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니제르, 콩고, 토고 등) 및 라틴아메리카의 열대지역(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비아, 브라질 등)이다.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위험지역에 입국 또는 경유시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한데, 이는 황열 예방접종의 효과가 매우 뛰어나며 질병 발생시 치명률이 높기 때문이다. 임상양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 오심 및 구토증세와 함께 황달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발병 5일이후 회복되나 출혈 및 간, 신부전을 동반하며 사망하기도 한다. 유효기간은 접종 후 10일~10년이고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장소에서 맞아야 하며 국내에서는 국립의료원 및 서울, 인천, 부산 공항 검역소에서 가능하다. 출국 약 10-14일전 접종이 필요하며 미리 사전에 문의 및 예약하여 접종하고 증명서를 발부 받아야 한다.



그리고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병으로 황열, 말라리아 외에 뎅기열이 있고, 벌레에 의해 전파되는 병으로는 수면병, 샤가스 병, 리슈마니아증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야간에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에 야외활동을 피하며, 긴 상의 및 긴 바지 등 복장에 주의한다. 모기장, 모기약 및 몸에 바르는 곤충기피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뎅기열은 열대지역에서 흔한 질병으로, 대개 경과가 양호하고 저절로 낫지만, 경우에 따라 뎅기출혈이라는 심한 형태로 유발될 수 있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공수병(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일단 발생하면 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이다. 여행객이 걸릴 위험성이 높지는 않으나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연중 발생하므로 이러한 지역에서는 애완동물이라도 만질 때 조심하여야 하며 특히 야생동물을 접촉할 수 있는 곳에 1달 이상 장기간의 여행을 하는 경우에 예방접종을 고려한다. 예방접종은 어깨 근육에 3회 접종(0, 7, 21일)을 시행하므로 3-4주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은 경구경로로 감염되어 급성 간염을 유발하여 발열, 오심, 구토 및 허약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의 감염자의 현저한 증가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A형 간염의 발생위험이 높은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장기간 여행시 출발 3-4주전 접종을 권유한다.


그 밖에 해외여행 중 성접촉에 의한 질병으로 임질, 매독이 1000명당 3~4명 발생하는데, 지역별로 위험도에 차이가 있으나 AIDS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어 여행자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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