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 양국 반도체 공급망 협력 현장 첫 동행, “한미FTA의 미래는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미 통상장관, 양국 반도체 공급망 협력 현장 첫 동행, “한미FTA의 미래는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강화”
USTR과 공동으로 美미시간 ‘SK실트론 CSS’ 생산 공장 방문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2.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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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3.16(수)~17(목) USTR 캐서린 타이 대표와 함께 미시간을 방문하여 ▲‘SK실트론CSS’ 반도체 생산공장 방문 및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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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수) 13:00(현지시간) 여본부장과 타이 대표는 WIAANHPI 위원과의 조찬에 이어 미국 미시간州 어번(Auburn)과 베이시티(Bay City)에 위치한 ‘SK실트론CSS’를 방문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한미FTA 10주년을 맞아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향후 한미 FTA의 미래는 양국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에 있어서의 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다는데 공감하고, 양국 통상당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본 행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상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 통상수장이 미국 내 한국기업의 반도체 투자 공장을 함께 방문하는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있으며, 향후 한국기업과의 공급망 협력 및 투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타이 대표가 지난해 LG와 SK간 배터리 분쟁을 성공적으로 조율함으로써 양국간 핵심 공급망의 안정성 유지에 큰 기여를 한 것을 평가하며, 격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하 향후 통상정책의 우선순위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헬스, 에너지, 원자재, 희귀금속 등 핵심적인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2020년 美 DuPont社의 웨이퍼 사업부를 4.5억 불에 인수한 기업으로, 전기차·태양광의 전력 변환 장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하여 미국과 한국에 공급하는 한-미 양국의 경제·산업 성장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對美 투자의 이상적 사례인 것.

SK실트론은 향후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년간 3억 불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150명의 추가적 고용을 창출하여 미국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서 생산된 SiC 웨이퍼를 국내 중소기업이 도입하여 전력 반도체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산업과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국내 공급망 및 국내 新산업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 가능한 것.

공장 방문에 이어 한미간 교역·투자 현장인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만난 양국 통상장관은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관련하여, 양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여 한미 FTA 프레임워크에서 공급망, 신기술, 디지털 등 신통상의제를 다룰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양국 실장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회의를 상반기 중 개최하기로 합의한바, 새롭게 부상하는 신통상의제에 대해 한미 통상당국간 상시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최근 미국이 추진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 양측은 10년간 한미 FTA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베스트 프랙티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태지역의 새로운 통상·경제질서 형성에 한미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통상당국간 IPEF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對러 수출통제 및 WTO 등 다자통상 차원의 對러 조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기업들이 미국 내 철강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232조치가 개선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양국이 조속히 협의에 착수하여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3.17(목)~3.18(금) 뉴욕을 방문하여 ▲외교협회(CFR)․Gary Cohn 前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코리아소사이어티 면담 등을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하에서 한미간 통상·경제안보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고, ▲엑셀리스社를 만나 국내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먼저, 여 본부장은 미국 외교협회(CFR) 리처드 하스 회장, 게리 콘 전 백악관 NEC 위원장(IBM 부회장) 등을 만나 한미 경제안보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한국과 미국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극복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전략을 공유하고, 양국간 정책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게리 콘 전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한미 FTF 폐기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한-미FTA가 미국에 두 번째로 큰 규모의 FTA이며, 동북아 국가와의 유일한 FTA라는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이를 기반으로 공급망․기후변화․첨단기술․디지털 등 신통상 의제들에 대한 공동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리처드 하스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갈등 등 글로벌 도전요소들에 대응하여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경제 안보 측면의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ecity) 주최 대담에서는 한국기업인들 및 외국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의 경제적 성과와 공급망 리스크 완화전략,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견고한 한미 경제·공급망·기술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더욱 역동적인 인태지역 통상질서 형성 및 글로벌 도전요소 극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복원 및 국제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 본부장은 美반도체장비 회사인 엑셀리스(Axcelis Technologies, Inc.) 팀 오레간(Tim O’regan) 투자총괄을 만나 엑셀리스의 對韓투자 확대 및 신규 고용계획(최대 100명)을 확정했다.

엑셀리스는 평택 생산시설에 증액 투자하여 반도체 이온주입장비의 연간 생산규모를 늘리고, 지난해 11월 한국에 설립된 아시아 오퍼레이션 센터(AAOC: Axcelis Asia Operation Center)를 통해 아시아 사업 전반을 관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에 R&D 센터, 시제품 검증 센터(Demo center), 교육훈련센터(Training center)를 세워 첨단 반도체장비 제조․개발․인력양성의 핵심 파트너로써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며,현재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는 내화물(refractory), 가공(machining), 판금(sheet metal), OEM, 프레임, 코팅 등 10개 이상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국내 공급망을 통한 핵심 부품·소재조달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시간 SK Siltron CSS의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방문에 이어, 한미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성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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