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원보고라 불리는 남북 극지 탐사를 수행하게 될 대한민국 첫 쇄빙연구선(碎氷硏究船) ‘아라온’호가 해상시운전을 위해 13일 오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출항했다.
아라온호의 운항능력을 처음으로 점검하게 될 이날 시운전에는 아라온호 건조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및 극지연구소, 해양수산기술진흥원 관계자와 한진중공업 기술진 등이 승선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바다의 아라온호’는 ‘하늘의 나로호’, ‘지상의 KSTAR(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실험장치)’와 함께 대한민국의 3대 거대과학으로 평가받는다.
아라온호를 통해 극지연구에 대한 독자적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미래 극지개척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국으로서의 위상도 크게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전문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크기 면에서 타국 쇄빙선에 비해 큰 편이 아님에도 극지 연구 전용인데다 60여가지 첨단 연구장비와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연구능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극지 연구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공동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첫 국적 쇄빙연구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한진중공업은 대한민국의 조선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하면서 국가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첨단선박 건조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선 건조능력을 배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라온호는 수주간 운항능력을 점검한 뒤 올 9월말경 극지연구소에 인도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남·북극 탐사 및 연구, 보급활동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송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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