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사할린동포 북송 관련 소련 비밀문서 수집
국가기록원, 사할린동포 북송 관련 소련 비밀문서 수집
  • 대한뉴스
  • 승인 2009.08.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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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비밀해제를 요청하여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비밀로 분류하고 있던 소련정부가 일제패망 후에 사할린거주 조선인 약 2만2천여 명을 북한으로 집단 이주시키려는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 약 1,256매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아극동지역 포로수용소에 도착한 일본군(조선인)포로들>

이 비밀문서에는 소련 내무상 크루글로프가 외무부상 말리크에게 서한을 보내 1947년도에 사할린거주 조선인들을 일시에 북송할 경우 사할린 지역사회에 미칠 경제적·사회적 타격 등을 예상하여 소련 국가계획위원회의 통제아래 단계적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번에 수집된 비밀문서에는 소련 극동군이 블라디보스톡 인근 나훗카에 설치한 포로수용소에 관한 기록과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1948년 12월 당시 나훗카의 포로수용소에는 약 6,176명이 수용되어 있었는데, 이 중 조선국적 포로는 2,161명이었으며 장교는 없고 모두 하사관 또는 사병이었다.


포로수용소 사진에는 소련군이 포로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한 학습과 토론회, 공연활동 등의 사진과 포로수용소의 전경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 사회주의 사상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포로들의 공연모습>


특히 이 사진들은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포로들의 일상생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록원은 2005년부터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비밀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최근 이 비밀문서들을 수집했으며,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 아직도 해제되지 않은 약 4,000여건의 비밀문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계속 수집을 추진 중이다.


관련학계는 이 기록들을 전량 수집할 경우, 소련의 한반도 정책, 포로처리, 해방 전 사할린 동포들의 생활상 및 이들의 집단이주 등에 대한 실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기록원>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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