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7일(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측의 부실한 자료제출을 지적하고, 확실한 검증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자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김준규 후보자의 해외출입국 기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준규 후보자는 2004년부터 5년간 22회 해외에 출국해 191일을 해외에서 체류했지만, 여행목적은 ‘미상’으로 제출했다”며 “공무인지, 개인적 목적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장인에게 비과세무기명채권 5억원을 받았다’는 후보자측의 진술에 대해 “후보자가 국민의 정부에서 IMF 외환위기 당시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해 시행했으면서 왜 문제를 삼느냐고 하는 것은 이해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후보자는 ‘장인으로부터 5억원을 무기명채권으로 받았다’고 얘기만 할 뿐이지, 그런 실체에 대한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5억원의 무기명채권이 장인으로부터 들어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유진 기자 dhns@d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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