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혐의로 내사 받다 자살한 경찰관, 부인도 목 매 숨져
보험사기 혐의로 내사 받다 자살한 경찰관, 부인도 목 매 숨져
  • 대한뉴스
  • 승인 2009.08.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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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혐의로 내사를 받다 자살한 전 군산경찰서 경찰관에 이어 부인 유모씨(39)도 목숨을 끊었다.


전북경찰청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군산경찰소 나운지구대 소속 정모씨(41·경사)의 부인 유모씨(39)가 21일 오전 9시42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맨션 내부 계단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유씨의 시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숨진 유씨는 군산시내 아파트에서 과일행상을 하며 11살·14살 된 두 아들과 함께 살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이 숨진 뒤 우울증과 생활고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유씨의 남편 정씨는 지난 7월 11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감찰조사에 대한 억울함 등을 나타내는 유서를 남기고 목매 자살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3월 17일 군산에서 부인과 함께 중고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금 2600여만원을 수령했으며 전북경찰청 감찰부서는 정씨가 중고 벤츠를 산 지 2시간만에 사고가 난 점과 사고정황 등으로 미뤄 보험사기일 가능성을 두고 감찰조서를 진행했었다.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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