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3개 문화재 명칭변경 추진 논란
군산지역 3개 문화재 명칭변경 추진 논란
  • 대한뉴스
  • 승인 2009.08.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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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3개 문화재에 대한 명칭 변경이 추진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등록문화재 명칭부여 기준(2008년 10월 제정)에 따라 일본인 명칭을 포함해 국민정서 등에 맞지 않는 문화재에 대해 명칭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그 사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찬반 의견 및 그 사유를 받아 검토한 뒤 새로운 명칭을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지역 대상 문화재는 등록번호 제182호인 구 시마티니농장 귀중품 창고(개정면 발산리 45-1), 제183호인 구 히로쓰가옥(신흥동 58-2). 제372호인 구 나가사키18은행 군산지점(장미동 32) 등이다.


시마타니 창고는 구 일본인농장 창고로, 히로쓰가옥은 일본식 가옥으로, 나가사키18은행은 나가사키은행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향토사학자들은 3개 문화재의 상징성 및 역사적 의미 등을 내세워 문화재청의 명칭변경 추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한 향토사학자는 "일본인 이름을 사용한 문화재는 일제시대 당시 수난의 역사, 일제의 약탈, 민족적 애환 등을 담고 있다"며 "일본인 농장 창고, 일본식 가옥 등 변경된 명칭이 너무 포괄적이라서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교육적·문화적 측면에서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 시마타니 창고는 일제 강점기 때 당시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가 우리 문화재(서화와 골동품)를 수집해 보관하기 위해 만든 3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금고다. 나라를 빼앗기면 예술품마저 제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역사적 아픔이 이곳에 담겨 있다.


또한 구 히로쓰가옥은 일제시대 당시 대규모 포목상이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것이다. 지붕과 외벽마감, 내부,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이밖에 1907년에 세워진 구 나가사키(長崎))18은행은 일본 사업가의 진출과 수탈미곡 반출, 토지강매를 주도하는 등 일제 수탈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최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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