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단양군, 김문근 가평초등학교 특강?
[김병호 칼럼] 단양군, 김문근 가평초등학교 특강?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2.09.18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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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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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씨 는 지난 8월 30일 가평초등학교 교장 초청으로 모교에서 특강을 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개울가에서 멱을 감았다. 지금도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키우던 그때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가지가 빠졌다.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받은 류한우 군수를 밀어내고, 군의원과 밀착해 예비후보과정을 지나 본 후보가 되려 할 때 군의원이 빠져줘서 다행히(?) 군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이 없어져서 유감이다.

그 기술을 모교 후배들에게 전수해야 후배들도 자라서 그런 경우가 오면 써먹을 것 아닌가, 사또 자리에 올라가는 기술, 제일 중요한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런 기술을 정치 편법이라 하나, 행정용어로 요식행위라 하나, 필자도 전직 공무원 출신인데 헷갈린다.

지난주 장회나루에 가보니 이황(퇴계)과 관기 두향의 러브스토리가 적힌 표지판이 있던데, 필자는 이황은 여자도 모르고 글재주만 조선제일 인줄 알았지만, 장회나루에 와 보니까 사랑하는 실력도 요즘 젊은 사람들 뺨칠 정도로 잘한 것 같더라,

얼마나 사랑을 줬으면 이황만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했으랴, 요즘 같으면 남자가 옆에 있어도 ‘대전 블루스’인데, 이황의 절묘한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 명백한 월하빙인(月下氷人) 보다 한 수위인 분 아닌가 사료 된다.

김문근 단양군수, 타이틀이 얼마나 멋스러운가, 요즘 백세 시대인데 어떤 사람들은 통장도 한번 못해보고 생을 마감하는데, 김문근씨 는 탁월한 현실감각으로 군수도 해보고…또 다음 그런 방법으로 다른 감투를 넘겨다 봐도 기술은 손색없다고 본다. 법적으로 문제없으니까.

“화개작야우 화락금조풍(花開作夜雨 花落今朝風)이라, 어제 밤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란 뜻이다, 한오백년 살 것처럼 떠들던 정치인들도 총부리에, 혹은 잔혹사에 시달리다 우리 주변을 떠났다.

필자가 우려되는 것은 모교에 갔을 때, 그 어린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 김문근씨 이야기를 다시 하면서 모교 선배가 성공했다고 그때도 그렇게 말해줄까, 이황의 러브스토리처럼 말해줄지 의문이다.

서시빈목(西施顰目) 즉 월나라의 유명한 미인 서시가 눈을 찌푸린 것을 아름답게 본 못난 여자가 흉내를 내고 다녀 더욱 싫게 보였다는 고사이다. 행위가 정당한지 아닌지는 후세 사람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으로 본다.

혹여 후일 가평초등학교 학생들은 ‘서시빈목’처럼 눈을 찌푸리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안동 임청각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이지만 그 앞을 지나 올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둔다. 아직 초등학교 모교에 가서 손들고 사진 찍은 모습 본 일 없기 때문이다.

첨언ː 월하빙인(月下氷人), 남녀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전설상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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