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정신적 지도가 달라이라마가 31일 대만 방문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티벳은 결코 독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만의 미래는 2천3백만 대만인이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잉주 총통과 만남의 자리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이번 대만 방문은 종교적, 인도적 차원의 방문이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0일 저녁 늦게 대만에 도착한 달라이라마는 31일 대만 남부 까오슝현(高雄縣) 샤오린(小林) 마을에서 법회를 열었다.
대만 문제에 대해 달라이라마는 “1997년 대만을 처음 방문한 이후로 나는 이등휘 전 총통을 비롯한 대만의 정치인들에게 티벳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경제.군사적인 이유로 대만은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양안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만의 민주정치와 경제적 번영은 대만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만 방문은 순수한 종교적 차원의 방문이라며 “어떤 정치활동도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 총통과 담화할 의제도 없다. 내가 세계 각지를 방문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비 정치적인 활동이며, 문화와 교육, 정신적인 의제가 대부분이다. 나는 어떠한 사람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달라이라마의 대만 방문은 1997년 이등휘 전 총통, 2001년 천수이벤 전 총통과의 접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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