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대통령실이 멀쩡한 청와대를 두고 나와 소요되는 비용이 496억을 넘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기재부 역시 사용하던 정부청사를 두고 새건물로 입주하기 위해 약 200억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정부 부처들은 ′12년부터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옮겨졌다. 전체 이전 기관 중 현재 15개 기관들은 임차청사를 활용하여 전세살이 중이다. 모자란 업무공간 확충을 위해 세종정부청사 신청사(중앙동)를 건립해왔고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계획은 행안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22년 예산 역시 입주 날짜에 맞춰 9개월치 임차비용 및 이사비용이 배정되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중심관리기능 및 다부처 연계성, ▲민원인 배려, ▲임차비용 절감 및 행정효율화를 사유로 중앙동에 기재부와 행안부가 입주하기로 발표했다.
문제는 기재부의 새치기 입주로 인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다는 점이다. 기재부가 우선 입주하면서 과기부와 인사혁신처는 기재부의 이주 후 사용공간을 정비하여 들어가게 되면서 6개월 이상 외부청사에 더 머물러야 하며 이사비용 역시 2번 들어가게 된 것이다.
현재 임차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부처 본부를 신속히 이전하여 예산절감을 노려야 하지만 기재부의 욕심으로 국민들의 예산이 낭비되는 상황이다.
강준현 의원은, “예산권한을 무기로 신청사에 입주하는 기재부로 인해 공무원들 사이에서 정부청사 신청사가 ‘갑질타워’로 불리고 있다”며, “멀쩡한 집을 놔두고 나오는 대통령실이나 기재부를 보면 건전재정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겠다던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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