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 중공 정권수립 60주년 경축행사에 동원된 대학생들이 방학에 이어 학기중에까지 이어지는 강압적인 훈련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중국 단파방송인 SOH희망지성(www.soundofhope.org)이 자유아이사아방송(RFA)을 인용보도한바에 따르면, 이번 경축 행사에는 베이징의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 약 10만 명이 동원됐으며 지난 7월 말부터 여름방학 내내 고된 훈련이 이어졌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훈련은 개학 이후인 9월에도 매일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 그리고 방과후 실시되고 있다.
한편,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학 학생들이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서 당국이 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행사 준비에 학생들을 내모는 것에 항의해 3일 오후 수업을 거부하자는 제안이 올라왔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당시 게시판에는 또 훈련이 혹독한 것은 물론 무더운 날씨에 양복을 입어야 하고 결석할 경우 학점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규정을 내세운 등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사진출처/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국제부 이명근 기자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