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이 ‘2022 제4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2019년 동물복지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출범한 이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공신력을 인정받으며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후보자가 응모하며 높아진 동물복지대상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수상자 선정은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0일 사이에 신청한 후보를 대상으로 △동물복지와 관련성 △지속성 △활동성과 △창의성 △사회적참여도 △활동증빙의 타당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시민단체·학계·법조계·언론계 동물복지 관련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12곳을 선정하였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한국헌혈견협회 (우수상) 공공·지자체 부문 △대전광역시, △국군의학연구소, △경기도 고양시 / 기업 부문 △포스코건설 / 개인·단체 부문 △김영준씨, △백용식씨, △조항오씨, △마들종합사회복지관 / 언론·출판·미디어컨텐츠 부문 △동그람이 (특별상) △김승현씨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헌혈견협회’는 공혈견들이 겪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반려견 헌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발적 캠페인에서 시작되어 2018년 창립한 비영리단체로, 전국적인 반려견 가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협력 동물병원을 늘려가며 반려견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높게 평가되었다.
지자체 부문 우수상은‘대전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선정되었다. ‘대전광역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광역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시행령 개정과 주민 인식 개선을 이끌었고 2021년 동물보호센터를 신축 이전하는 등 타 지자체에 동물복지 행정의 모범이 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경기도 최초 직영 동물보호센터 운영, 민관협력 동물복지 체계 구축, 은퇴 특수목적견 입양 지원 사업 등 특수시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선진 동물복지 행정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공공기관 우수상으로 선정된 ‘국군의학연구소’는 군내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범부처(5개 부처 6개 기관) 소속 정부 특수목적견을 수의 진료하고 특수목적견 복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은 스틸 고양이 급식소를 개발해 전국 지자체에 보급하고, 민관협력 동물복지 연계 사업과 위기동물 보호 구조 및 보호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동물복지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개인 우수상의 경우 두 명의 경찰공무원이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디시인사이드에 동물학대 행위를 게시한 피의자를 사이버 추적,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하고 송치한 서울강남경찰서 ‘김영준’씨, 불법 개농장을 파악해 구청, 동물보호단체와 연계하여 도살 직전 45마리의 개를 긴급 구조하고 농장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입건한 대전유성경찰서‘백용식’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외에 토종 돌고래이자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존재를 대중적으로 알리고, 태안을 비롯한 서해권 어민 대상으로 지자체, 연구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연구 장소와 인력을 제공하며 지원해온 ‘조항오’씨도 개인 우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단체 우수상으로 선정된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은 반려동물 양육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동물복지와 사람복지를 연계하며 상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언론·출판·미디어컨텐츠 부문 우수상에는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과 유기 등 동물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동그람이’가 선정되었다.
교육 부문 우수상에는 학교자율과정 속에서 동물권과 동물복지 교육을 주도적으로 실현한 위례초등학교 ‘김은지’ 교사가 선정되었다.
특별상으로는 반려견 목줄 관련 승강기 중대 사고 예방책 마련과 동물 안전복지 증진을 위한 교육 홍보에 힘쓴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인천동부지사 ‘김승현’ 주임이 수상한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의 공동대표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동물복지대상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통해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 가는 동물복지의식과 문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신청해주신 모두가 대한민국의 동물권 향상과 동물복지문화 확산을 이끄는 동물복지대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되는 올해 시상식은 3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의 ‘김명철 수의사’가 사회를 맡았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의 2기 홍보대사로 위촉 예정인 가수 ‘오지은’, ‘성진환’ 부부의 축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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