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공직생활 마감한 박환용 전 대전서구 부구청장,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자유장 수상
40여년 공직생활 마감한 박환용 전 대전서구 부구청장,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자유장 수상
봉사활동을 통해 제2의 삶을 준비!
  • 대한뉴스
  • 승인 2009.09.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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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창달)은 지난 9월 16일(수) 오후 3시 중구 장충동 소재의 한국자유총연맹 대강당에서 창립 제55주년 기념 ‘자유의 꿈, 하나 된 대한민국’을 개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범하여 55년 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발전을 위해 앞장서왔으며, 현재 16개 시․도지부, 229개 시․군․구 지회, 3천501개 분회, 229개 청년회와 229개 여성회로 구성된 100만 회원의 전국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유 수호 활동에 기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국민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23명, 장관 표창 90명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 또한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World League for Freedom and Democracy. 회장-야오응치) 포상인 ‘자유장’에 대한 수여식도 열렸다. 세계자유민주연맹은 매년 자유 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자, 민주 시민교육을 통해 국민 의식개혁과 국민화합 실천운동에 대한 공로가 지대한 자, 연맹 사업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하는 관계기관 인사 및 사회저명 인사 중에서 약간 명을 선발해 포상해 오고 있다. 이번 ‘자유장’ 포장은 이윤석 국회의원, 서울 중구청장, 대구시의원, 양평군수, 철원군수, 옥천군수, 아산시장, 대한건설협회 인천회장 등이 수상했다. 이들 외에도 ‘자유장’ 포장 수여로 주목을 받은 이가 있다. 바로 박환용 前 대전서구부구청장이다. 지난 6월 30일 명예퇴임 한 그는 수상자 중 유일한 전직 공직자이다. 공직자의 자유는 오직 봉사뿐이라며 주민 우선주의 행정을 원칙으로 살아온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는 박환용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을 만나보았다.


세계자유민주연맹 ‘자유장’ 수장자 중 유일한 전직(前職) 공직자

세계자유민주주의연맹은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의 ‘자유장’ 포장 수상은 자유민주주의, 시민주의, 시민의식제고 및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국민운동전개, 그리고 국민화합 분위기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어 수상된 것으로 밝혔다. 또한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분단 조국의 변화된 통일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각종 교육 및 강의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역설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유장’ 포장 수상은 수상자들이 대다수 고위공직자로써 현직에 있는 반면, 박 前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유일한 전직 공직자로써 수상해 주목을 모았다. 또한 대전에서 2001년 강복환 충남교육감, 2007년 대전서구청장에 이어 3번째 수상자로써 더욱 의미가 있는 수상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박 前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세계자유민주연맹 포상인 ‘자유장’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공직자로서 오랜 기간 동안 대과(大過)없이 일선에서 수행한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직자로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다만 공직자로써 충실했다는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 충실. 그의 지난 공직생활을 이해하는 첫 단어이다.


‘한결같이’, 주민우선주의 행정의 원칙

지난 6월 30일 명예퇴임을 하기 전 대전지역 자치구 부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2급이었던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정년을 1년 앞두고 명예퇴임을 선택했다. 후배를 위해 남은 1년의 임기에 연연치 않고 양보를 택한 그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 40여년의 공직생활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단면이다.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고교 졸업과 함께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주민 우선주의 행정을 원칙으로 한결같이 39년 7개월의 공직생활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재직 중 학문에도 정진하며 충남대학교 자치행정학과 행정대학원과정을 이수, 행정학 석사학위를 획득했다. 영동읍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대전시 과학기술과장, 총무과장, 복지국장, 교통국장 등을 거쳤으며 지방공무원으로서는 최고의 직위인 대전서구 부구청장에 올랐으며 퇴임1년을 앞두고 1급 공무원으로 명예퇴임 함으로써 명예롭고 모범적인 공직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말단에서 최고의 직위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유에 대해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40년 세월동안 현실을 비켜서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법과 원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주민 우선주의 행정을 해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직생활동안 경쟁상대는 오직 저 자신뿐이었습니다. ‘나’라는 인식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견디어낼 수 있을까?’,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늘 저 스스로를 경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왔습니다.”고 자신의 신념에 대해 말했다. 한결같음. 박 前대전서구 부구청장이 살아온 삶의 두 번째 단어이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채워야 진정한 겸손”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총무과장, 인사계장, 행정계장 등 인사계통의 보직을 유달리 많이 수행했다. 앞의 보직은 업무상 인간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힘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그렇지 않았다. 또한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그를 따르는 후배들은 더욱 많아져갔다.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높은 위치에 이를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특히 겸손은 공직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미덕 중 하나입니다. 비굴하고, 비열한 저 자세의 겸손은 안 됩니다. 겸손해지기 위해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의 속을 채워야 합니다.”며 “이를 위해서 자기능력을 키우고, 자기개발을 해야 합니다. 모르면 자꾸 남을 설득하려고 하고, 콤플렉스의 노예가 됩니다. 겸손해지기 위해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고 말했다.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연말, 분기별 마감 등 기회가 될 때마다 1,000여 명의 서구청직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동참하는 서구청분위기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이 대전 서구청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의 일부


‘일을 저지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의 중에서 (2008.3.31)

“(중략).......변화와 혁신! 지금 이 시대의 소명이고 또한 무한경쟁시대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합니다. (중략)......그럼 변화와 혁신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중략)......남다른 열정과 실천력을 가진 사람 (중략)...... ‘무슨 일인가 저지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을 인재.......(중략)”


‘이별 그리고 인연’의 중에서(2009.6.22 명예퇴임 때의 메일)

“(중략)......어찌 보면 경쟁과 무한 희생을 필요로 하는 긴 삶속에서 현실을 외면하거나 비켜서지 않으려 애를 썼고, 다른 사람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쓰러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중략)”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의 행정가로써의 삶을 돌이켜보면 나태하지 않고 늘 자신과의 싸움을 해오며 최선의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며 실천해왔다. 그리고 상급자로써 아랫사람을 늘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 겸손과 배려. 그를 이해하는 세 번째 단어다.


새로운 삶, 그리고 새로운 봉사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부끄럽지 않은 공직생활을 자부하지만 퇴임 때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고 한다. 또한 부하직원들이 보낸 수백 통의 메일을 읽으면서 공직생활의 마지막이 뭉클했다고 한다. 그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 활동이라면 종류를 가리 않을 생각입니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퇴임하면서 사회봉사에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지난 7월 23일 대전서구걷기연맹 회장으로 임명되면서 지키기 시작했다. 대전서구부구청장 재임 시절 자택인 동구 용운동에서 서구청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걷기운동 보급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퇴임한지 한 달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는 “걷기연맹은 걷기운동 보급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자연정화 및 환경보존활동, 21세기 국민건강 라이프스타일 만들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녹색성장, 친환경운동의 기본이기도 합니다.”고 연맹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9년 4월 대전에서 대덕구에 이어 두 번째로 창립한 대전서구걷기연맹 회장을 맡은 박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은 지난 8월 1일 걷기 지도자 자격증을 따냈다. 이는 직함만 있는 활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공직자로써의 주어진 자유는 오직 봉사뿐이라고 가슴에 새기며 한결같이 살아온 박환용 前 대전서구 부구청장. 부인인 남은자씨와 2남 1녀를 둔 그는 이제 공직자에서 인간 박환용으로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공직자로써의 봉사가 아닌 그간 그가 살아온 삶에서 점철되어온 신념으로써의 봉사이다. 새롭게 시작된 그의 삶이 변함없길 기대해본다.




박환용 前대전서구 부구청장 Interview

공직자에게 주어진 것은 무한 봉사!


Q. 9급 공무원에서 1급 공무원으로 명예퇴임을 하셨습니다. 지난 40여년 공직생활에서 공직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반적으로 공직자를 법의 집행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법규에 근거를 두고 일을 하지만 공직자는 법의 집행자가 아니라 주민들이 어려워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이 있는 문제들을 풀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말고 원칙과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에게 주어진 자유가 있다면 오직 봉사할 자유밖에 없습니다.


Q. 해결하는 일꾼으로써의 공직자가 지녀야 할 미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직자에게 주어진 자유는 봉사입니다. 진정으로 봉사를 해야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존경의 바탕에는 믿음과 신뢰가 있습니다.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능력 없이는 겸손할 수 없으며 겸손해지지 않습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고 신의를 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청득심(以聽得心)’, 저는 이 문구를 좋아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잘 들으면 상대의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잘 들으면 세상과 하나가 됩니다. 이는 고위공직자일수록 늘 가져야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간 함께 해온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IMF, 이후 장기적인 경기침체,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 힘든 상황이 연이어 오면서 많이 힘든 시절입니다. 퇴임 이후 밖을 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 것을 느꼈습니다. 다행히도 나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힘들 때일수록 포기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긍정적으로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고 힘과 중지(衆志)를 모아 나가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동안 저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얻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20, 30년 정도라고 생각하니 봉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가와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해나겠습니다.


취재/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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