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국제음악 영화제 막 내려라
[김병호 칼럼] 제천시, 국제음악 영화제 막 내려라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4.2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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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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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국제음악 영화제 시민들에게 무슨 혜택이 있었으며, 18년 동안 무슨 변화를 가져왔는지 솔직히 말해보자, 영화제를 왜 하는지, 6일 동안 약 40억 지출 하는데 삼한의 초록길 교량 하나 놓을 시민 혈세가 사라지는 것이다.

재론하지만, 영화제로 인해 제천출신 영화배우나 가수 단 한 사람이라도 배출된 사실이 있나, 영화제로 인해 시민 경제 버팀목이 된 일이라도 있나, 영화배우나 가수들 제천시가 돈 주지 않아도 그 사람들 잘 먹고 잘산다. 도대체 왜 명암을 가리지 못하나,

영화제 개최지로 부각 된 후 국민이 제천시 몰랐다가 영화제로 유명해진 곳이라도 있었나, 이웃 충주시는 무술축제 미련 없이 접은 과정을 제천시민이 잘 알고 있을 터이다. 실용이란 말은 실제로 쓰거나 쓰임을 뜻하는데, 거기다가 경제란 말을 덧붙이면 ‘실용경제’가 된다.

제천시는 ‘실용경제’ 차원에서 배제해야 할 우선 정책이 영화제 폐쇄하는 길이다. 어렵게 갈 이유 없고 쉽게 가자면, 돈이 안 되니 그만하라는 뜻이다. 정치를 솜씨 있게 잘하는 사람은 혁신도시, 기업도시 같은 국가 프로젝트를 안고 오는 사람이다.

입만 나불거리고 실속 없는 정치꾼은 말짱 도루묵이다. 돈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 장사 접지 못하고 가는 사람은 더 말아먹을 일 외에 무엇이 남으랴, 필자는 원주·여주·양평을 자주 간다. 특히, 원주시 구 상권이 백화점 등으로 어렵다고 하더라만 돌아보니 아직도 탄탄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제천시는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정치 인적자원 신진대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능력 없어 못 하면 바꿔야 하는데 뚫어진 냄비로 계속 요리를 하려고 하니 안되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주 원주 혁신도시를 돌고 또 돌아보면서 왜 제천시는 이렇게 안 되는지 만감이 교차했다.

직언(直言)하면 원수같이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가 기자 직함을 가지고 있는 동안 이 부분을 감수하고 계속 ‘정론 직필’ 하겠다. 우선 첫 번째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부터 막 내려라, 두 번째 희망 없는 정치꾼에게 미련을 두지 마라. 세 번째 다른 도시는 어떻게 가는지 제발 돌아보라, 세 가지를 권고한다.

제천시는 당신들만 사는 곳이 아니고 성장하는 후대가 밝은 내일을 향해 오늘도 힘찬 함성을 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망각하면 안 될 것이다. 그 정치신인들을 위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장사도 번연히 손해 보는 것을 알면서 계속하는 사람을 ‘머저리’ 같은 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은 야유한다. ‘머저리’ 소리 계속 듣고 싶으면 무방하지만, 시민 혈세로 하지 말고 당신들 자갈 논 팔아서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시 정책도 시대의 변화에 올라타야 미래가 보인다. 현재 처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감이 옳은 것인지, 한 발 뒤로 물러나야 유리한 것인지를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 제천시 의원 13명은 13만 시민을 대표해서 일 좀 하라고 뽑아놓은 사람들인데 현재 상황이 어떤가?

가방 들고 보조금으로 외유성 출장 다니라고 시민들이 뽑은 것 아니다. 김수완 의원 빼고 나머지 12명은 뭔가, 김수완 의원 ‘이모’ 최경자 전 의원은 강직한 의정활동을 지향했던 사람이다. 김 의원은 최 전 의원 영향보다 더 힘찬 지역 정치 미래가 전개되길 바라며 절대 야합하지 말고 올곧은 미래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

올곧은 젊은 인재는 키워주고 밀어줘서 향후 제천시 미래를 개척해나갈 사명감과 지혜를 갖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들을 후원해야 한다. 시 경제가 바닥인데 영화제는 무슨 얼어 죽을 영화제 인지, 예산 10억이 아니라 전액 삭감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천시 의원 개인의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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