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확보경쟁, 금융권에서도 불붙어
지식재산권 확보경쟁, 금융권에서도 불붙어
글로벌 금융사들 핀테크 특허 선점속에 국내에서는 카드사가 주도 특허청 자료분석 결과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3.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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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원클릭(One-Click)’ 결제 특허로 세계 유통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원클릭은 버튼한번만 누르면 미리 입력된 신용카드번호, 베송지 주소 등으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1999년 원클릭 결제 특허 등록 이후 만료된 20년간 강력한 독점권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최강자로 떠올랐고 원클릭 특허가치는 24억달러(한화 약 3조원)로 평가받았다”

최형두 의원 ⓒ대한뉴스
최형두 의원 ⓒ대한뉴스

최근 금융사의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기술의 발달에 따라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핀테크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제2금융권에서 지식재산권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안 등 업무분야에서 핀테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고 이는 특허 출원 및 등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허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2 지식재산 통계연보’에 따르면 이중 금융관련 특허는 2020년 426건에서 2021년 502건으로 약 18% 증가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마산합포)이 특허청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2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업권은 ‘카드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키프리스)’ 출시 시점인 1996년부터 2023년 4월 현재까지 집계 자료다. 키프리스는 각 기업의 특허출원부터 등록까지 지식재산권 활동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다.

먼저 제2금융권에서 기타(농업협동조합 등)를 제외한 카드,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등 업권별 총 특허 등록 건수는 680건이다. 이중 카드사가 297건으로 전체 44%를 차지했다. 카드사 다음으로는 증권(209건), 보험(147건), 저축은행(15건), 캐피탈(12건)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업권별 특허등록건수 상위 3개사는 아래와 같다.

카드사에서는 BC카드(124건), 신한카드(89건), 삼성카드(31건) 순으로 특허등록건수가 많았다. 증권사는 삼성증권(83건), 대신증권(48건), 신한투자증권(14건)이고 보험사는 삼성생명(69건), 삼성화재(13건), 한화생명(11건) 순이었다.

각 업권별 수위를 차지한 금융사에서 최근 3년 내 주요 특허(특허출원 포함) 사례로 ‘국가적 재난재해 및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활용 기술(BC카드)’, ‘자녀계좌 운용 및 증여관리 방법(삼성증권)’, ‘부동산담보대출 연동 보험서비스 제공(삼성생명)’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생활금융 특허가 눈에 띄었다.

반면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비교적 특허등록건수는 낮았다. 각 업권에서 최다 특허를 보유한 금융사는 OSB저축은행(9건)과 현대캐피탈(6건)로 해당 업권을 모두 합쳐도 전체 제2금융권 비중은 4% 내외였다.

최형두 의원은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특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특허가 안정적인 내수 중심의 특허로 확인됐다”며 “글로벌 금융사들이 상당수 핀테크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들도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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