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의회, 염불은 뒷전 잿밥에만 올인
[김병호 칼럼] 제천시의회, 염불은 뒷전 잿밥에만 올인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5.0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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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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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의장이 제천시장 수행비서 노릇이나 하더니 급기야 잇단 외유성 해외 출장횟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시민들은 시장이나 시의회 의장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기초단체 사업과 관련 없는 ‘꼼수’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제천시 선출직들이 11개월째 시정업무에 돌입한 상태인데, 11개월 동안 해외 출장은 김창규 시장과 베트남, 중앙아시아 고려인유치 명분, 시의회 민주평통 관계자와 베트남, 예정이지만 영국 등 4번째 떠난다고 제천지역 언론이 밝히고 있다.

이쯤 되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트러블 메이커’(문제를 일으키는 사람)가 아닌가, 예산이 어디서 나왔냐가 문제가 아니라 과정이 문제다. 시의회의원은 집행부를 행정법대로 견제하고 예산 파행 등 독선을 사전 방지하라고 13만 시민들이 4년 동안 위임한 사람들이다.

견제는커녕 공사 입찰처럼 담합 하는 모양새가 가관이다. 국제음악영화제 예산 10억을 단숨에 떡시루를 만들지 않나, 일부 시민여론을 묵살 시켜버리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고려인유치, 국제음악영화제 예산 등 연속적 의회 여당 횡포가 지적되고 있으며, 제천시나 시의회 의사일정이 특정인 외압에 좌지우지되는 기막힌 일이 전개되고 있다.

‘수렴청정(垂簾聽政)’ 당하고 있나? 자연법칙을 거스르면 재앙을 부르고, 원칙이 무너지면 조직이 위태롭다. 그런 맥락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라온 시민들의 염원은 빛 좋은 개살구가 돼버렸다. 주민과 자치단체 가교역활을 하는 매개집단(媒介集團)의 존재도 매우 중요한데, 공익적 시민단체도 제천시 경우별 볼일 없는 상태다.

사실 감독부서가 있어도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미꾸라지 의회 일정을 소화하면 제재하기가 난해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든 자신들이 노력하려 해야지 제재한다고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다. 공부하지 않는 자식 부모가 나무란다고 공부 잘 하는 것 봤나.

문제는 시민들이 잘 선출하는 길인데, 옷 속에 감추어진 사람들을 겪어 보지 않고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4년 말아먹은 것이다. 서면상 목적은 분명하지만 공부하지 않고 돌아와 동문서답하는 즉 소속당 ‘거수기’ 행세하는데 방법이 없다. 이들은 시민여론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필요한가,

제천시, 참 인재 없다. 중심 상가는 공동화 현상으로 빈 점포가 날로 늘어나고 대책은 요원하며 일부 시민들은 어디로 떠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생선을 맛본 고양이가 생선 가게를 떠나지 않듯이 권력에 맛 들인 늙은 공무원 출신들이 사방에 포진하고 있으며, 잘 하면 80세에 통장까지 해 먹겠다. 사정이 이러니 젊은 인재들은 자리가 없어 하나둘씩 떠나 버린다.

야구에서, 타자가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도록 투수가 투구 속도나 투구태도 등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체인지업’ 한다고 하는데, 지방정치도 ‘체인지업’ 잘하는 기술자가 꼭 필요하다. 이런 정치 기술자를 제천시민들은 늦었지만 찾아 나서야 한다.

‘염불은 뒷전 잿밥에만 올인’하는 구태정치 현실 속에 국영기업체 단 한 곳이라도 유치시키는 기술자는 없고 입만 나불거리는 위정자들로 넘쳐난다. 제천시 의원들에게 묻는다, 영국은 의회 문화가 가장 발달한 국가인데, 국제음악 영화제 예산 10억 올린 것 영국 기초단체에 한 수전하고 시민들에게 평가받고 싶어서 영국 가는가?

정신들 차려라, 시민들은 장사가 안돼 신음하는데, 그 소리 들리지 않는가, 민선 30년 최악의 기로에 시민들은 방황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외유성 출장 갔다 오면 제천시 혁신도시 유치 구상이라도 할 텐가, 거듭 부연하지만, 제천시는 당신들만 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총선 약 10개월 남짓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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